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 2.5%보다 0.2%포인트 낮고 시장 전망치 2.4%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줄곧 2%대를 유지했다 4월 한 달 1%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5월부터는 회복해 2%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농촌 물가 상승률은 2.1%로 0.2%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식품 가격은 3.7%, 비(非)식품 가격은 1.7% 각각 올랐다. 소비품과 서비스 물가는 2.2%와 2.6% 상승했다.
특히 과일이 19.8% 급등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수산물은 4.0%, 식량은 3.2% 각각 올랐으나, 육류는 1.9% 상승에 그쳤다.
올 상반기(1~6월) 누계로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올랐으며 전월보다는 0.1% 포인트 내렸다.
통계국은 전반적인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채소는 고온과 폭우 등 기상에 따라 지역별 차이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공업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하락률이 연속 3개월 2%대를 유지하다가 전월에 이어 2개월째 1%대로 줄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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