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의 영양상태와 정보화 수준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공개한 '2014년 세계발전지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생산량이 최근 3년 연속 5%씩 증가했지만, 식량부족 상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2012년 유엔의 조사를 인용해 5세 이하의 북한 아동 중 영양실조로 저체중 상태인 비율이 전체의 19%이며 북한 주민 3명 중 1명은 건강 유지를 위한 영양분 섭취를 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5세 이전에 사망하는 북한 아동의 수는 2012년을 기준으로 1000명당 29명으로 2011년의 33명보다 조금 줄었지만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임신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북한 산모의 수도 2010년 기준으로 10만 명당 81명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았으며 결핵환자 수는 2012년 기준으로 10만명당409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은행은 북한이 정보화 수준에서도 가장 뒤처지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북한 주민의 휴대전화 보유 비율은 2012년 기준으로 7%에 불과해 동아시아지역 평균 수치인 89%에 비해 매우 뒤떨어졌으며 세계은행이 집계한 200여개국 중 개인의 인터넷 접속을 완전히 통제하는 나라는 북한이 유일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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