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지구 종말을 예언해 논란을 일으킨 종교 단체의 창립자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미국 LA타임즈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종교단체 '패밀리라디오'의 창립자 해럴드 캠핑(89)이 라디오 설교를 녹음한 후 갑자기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캠핑은 지난 5월 21일이 성경에서 주장하는 지구 종말의 날이라며 주장했고, 선택받은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일이 지나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는 10월 21일이 종말의 날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한편 캠핑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실이 전해지자 현지 언론들과 네티즌들은 '신의 벌을 받았다'며 비난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신을 모욕하더니 벌 받았다", "지구 종말이 아니라 자신의 종말을 예언했다", "신처럼 행동하더니 결국 천벌을 받은 것이다" 등 맹비난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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