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 기성용 "사마라스, 동료에서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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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에서 같은 팀 동료였던 선수가 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의 기성용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친한 동료였지만, 이번에는 피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함께 뛰는 기성용과 그리스의 장신 공격수인 사마라스가 본선 첫 경기에서 정면대결을 벌입니다.

최근 사마라스는 "친구가 아닌 적으로 기성용을 만나겠다"고 말하며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기성용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사마라스는) 자질이 있는 선수고 또 셀틱에서도 가깝게 지냈는데 인터뷰를 보니깐 상당히 냉정하게 했더라고요. 저도 이제는 적으로 만났으니깐 경계를 많이 해야 할 거 같아요."

기성용은 한국의 중원을 책임진 핵심 선수입니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차는 정확한 프리킥은 기성용의 전매특허입니다.

대표팀은 전담 키커인 기성용이 프리킥 찬스를 살린다면 경기를 더욱 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도 그동안 기성용의 떨어진 경기력을 살리고자 출전 기회를 보장했습니다.

지난 스페인전을 통해 어느 정도 경기 감각을 회복한 기성용.

기성용의 발끝에 한국의 첫 승이 달려 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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