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94.09… 1위와 9.72점 차
오는 13일 첫 메달 도전
오는 13일 첫 메달 도전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차준환은 오늘(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받아 16명의 출전 선수 중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쇼트프로그램 1위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가기야마 유마(일본, 103.81점)입니다. 차준환과의 격차는 9.72점입니다.
차준환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립니다. 차준환이 메달을 따면 한국 피겨 새 역사가 써집니다. 한국 선수가 피겨 남자 싱글에서 메달을 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피겨 차준환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전체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 위에 오른 차준환은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수행했습니다. 전반부 마지막 수행과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우아하게 처리하며 연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차준환은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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