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 김연아, 은반 위 '소녀시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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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의 감동을 안겨줬던 김연아 선수가 아이스쇼로 국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기 그룹의 춤을 따라하는 깜짝 무대도 선보였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8개월을 기다린 무대였습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배경 음악이 흘러나오며 금메달의 꿈을 이룬 김연아의 쇼가 시작됩니다.

갈라 프로그램인 '타이스의 명상곡'에서 김연아는 클린 연기로 그동안 보여준 팬들의 성원에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 "'타이스의 명상곡'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하게 돼서 연기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지나갔고 느낌이 좋았어요. 좋은 경험이 됐어요."

김연아는 2부 오프닝에선 여자 출연진과 함께 소녀시대가 됐습니다.

'런 데빌 런'에 맞춰 깜짝 춤을 선보였습니다.

쇼트프로그램인 '제임스 본드 메들리'는 금메달의 기쁨을 팬들과 다시 느낀 무대였습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일명 '시건방 춤'은 쇼의 마지막을 장식한 연기였습니다.

한편,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말끔한 턱시도를 입은 제임스 본드로 변신해 멋진 텀블링 동작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오서 코치
- "4년 동안 한 번도 관중 앞에서 연기하지 않았지만, 이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전 마음속으로 확신했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이번 아이스쇼는 본드걸로 변신한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의 감동을 팬들과 함께 나눈 무대였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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