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점수는 10점."
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사랑(19)과 센터 서채원(19)은 대구일중, 대구여고를 거쳐 지금까지 함께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사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의 문을 밟았다. 박사랑은 전체 1순위, 서채원은 전체 3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선수를 향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프로는 쉬운 곳이 아니었다. 박사랑과 서채원 모두 대구일중, 대구여고 시절에 주전으로 활약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프로에 왔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사랑은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었고, 서채원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사랑은 11경기 3점, 서채원은 12경기 4점이 전부였다.
이제 다가오는 시즌 새로운 반등을 꿈꾼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페퍼저축은행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이야기를 가진 박사랑과 서채원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서채원은 "데뷔 시즌은 보여준 게 없다. 한 것도 없다. 원래 할 수 있었던 것도 긴장이 되어서 그랬는지 정말 아무것도 못했다. 나의 데뷔 시즌 점수는 10점이다"라고 했다. 박사랑도 "시즌 개막 전에 다쳐서 출발이 늦었다. 별로 했던 게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는 프로에서 첫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알찬 훈련을 하며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메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사랑은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기본기와 부족했던 부분을 메우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1년 내내 시합을 준비하는 느낌이었는데, 프로는 시즌이 정해져 있다 보니 그 기간에 맞춰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는 게 색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채원은 "기본 체력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모든 게 부족했다. 여기 와서 기본기는 물론이고 볼 운동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채원은 "센터는 블로킹이 중요한데 지난 시즌에 블로킹을 하나도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꼭 하고 싶다"라고 했고, 박사랑은 "이단 연결이 아쉬웠다. 언니들과 공격 타이밍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안 보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 미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고, 잠재력이 큰 두 선수다. 박사랑은 이고은과 함께 세터진을, 서채원은 최가은, 하혜진과 센터진을 꾸려야 한다. 지난 시즌 주전 세터였던 이현이 다가오는 시즌에는 서베로로 나선다. 이고은 백업 세터로 이미 박사랑을 낙점한 김형실 감독이다. 또한 서채원은 2022 KOVO컵에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KOVO컵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기에 주전 센터 하혜진이 다시 라이트로 이동해 뛸 전망이다.
박사랑은 "고은 언니에게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배워 더 성장하고 싶다"라고 했다. 서채원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KOVO컵에서 주전으로 뛸 수도 있는데 부담감도 있고, 걱정도 있지만 '연습한 대로만 보여주자'라는 마음으로 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두 선수는 올해 20살이 되었다. 헤어스타일에 변화도 주고, 나름대로의 알찬 2022년을 보내고 있다. 두 선수는 어떤 2022년을 꿈꿀까.
서채원은 "운동적으로는 기량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인간적으로 생각하는 게 성숙해지고 잘 안 풀리더라도 우울하게 있지 말고 빨리 회복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사랑도 "이제는 성인이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사랑과 서채원은 "우리는 막내다. 힘들 때 분위기를 바꾸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팬들도 그걸 원할 거다.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또 막내지만 좀 욕심을 내어서 언니들과 잘 어울리는 플레이 보여드리겠다. KOVO컵 때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입 모아 각오를 다졌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사랑(19)과 센터 서채원(19)은 대구일중, 대구여고를 거쳐 지금까지 함께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사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의 문을 밟았다. 박사랑은 전체 1순위, 서채원은 전체 3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선수를 향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프로는 쉬운 곳이 아니었다. 박사랑과 서채원 모두 대구일중, 대구여고 시절에 주전으로 활약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프로에 왔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사랑은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었고, 서채원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사랑은 11경기 3점, 서채원은 12경기 4점이 전부였다.
이제 다가오는 시즌 새로운 반등을 꿈꾼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페퍼저축은행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이야기를 가진 박사랑과 서채원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서채원은 "데뷔 시즌은 보여준 게 없다. 한 것도 없다. 원래 할 수 있었던 것도 긴장이 되어서 그랬는지 정말 아무것도 못했다. 나의 데뷔 시즌 점수는 10점이다"라고 했다. 박사랑도 "시즌 개막 전에 다쳐서 출발이 늦었다. 별로 했던 게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는 프로에서 첫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알찬 훈련을 하며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메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사랑은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기본기와 부족했던 부분을 메우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1년 내내 시합을 준비하는 느낌이었는데, 프로는 시즌이 정해져 있다 보니 그 기간에 맞춰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는 게 색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채원은 "기본 체력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모든 게 부족했다. 여기 와서 기본기는 물론이고 볼 운동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채원은 "센터는 블로킹이 중요한데 지난 시즌에 블로킹을 하나도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꼭 하고 싶다"라고 했고, 박사랑은 "이단 연결이 아쉬웠다. 언니들과 공격 타이밍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안 보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 미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고, 잠재력이 큰 두 선수다. 박사랑은 이고은과 함께 세터진을, 서채원은 최가은, 하혜진과 센터진을 꾸려야 한다. 지난 시즌 주전 세터였던 이현이 다가오는 시즌에는 서베로로 나선다. 이고은 백업 세터로 이미 박사랑을 낙점한 김형실 감독이다. 또한 서채원은 2022 KOVO컵에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KOVO컵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기에 주전 센터 하혜진이 다시 라이트로 이동해 뛸 전망이다.
박사랑은 "고은 언니에게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배워 더 성장하고 싶다"라고 했다. 서채원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KOVO컵에서 주전으로 뛸 수도 있는데 부담감도 있고, 걱정도 있지만 '연습한 대로만 보여주자'라는 마음으로 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두 선수는 올해 20살이 되었다. 헤어스타일에 변화도 주고, 나름대로의 알찬 2022년을 보내고 있다. 두 선수는 어떤 2022년을 꿈꿀까.
서채원은 "운동적으로는 기량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인간적으로 생각하는 게 성숙해지고 잘 안 풀리더라도 우울하게 있지 말고 빨리 회복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사랑도 "이제는 성인이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사랑과 서채원은 "우리는 막내다. 힘들 때 분위기를 바꾸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팬들도 그걸 원할 거다.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또 막내지만 좀 욕심을 내어서 언니들과 잘 어울리는 플레이 보여드리겠다. KOVO컵 때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입 모아 각오를 다졌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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