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의 가을 야구 출전권이 걸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4번째로 14승 고지를 밟았다.
타선까지 폭발해 토론토는 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지만 가을야구에 오르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한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방 등 안타 6개를 맞아 2실점 했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는 등 팀의 12대4 대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승리는 지난달 7일 양키스전 이후 27일 만이다.
류현진은 12-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네이트 피어슨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는 거뒀지만 웃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1위였던 양키스와 보스턴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최종전인 이날 경기에는 포스트 시즌 막차행 티켓이 걸려 있었다. 토론토는 무조건 이긴 뒤에 양키스나 보스턴 가운데 한 팀은 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나란히 92승 70패를 거뒀고, 토론토는 두 팀보다 1승 모자란 91승 71패로 시즌을 마쳤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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