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에서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32)는 복귀 초반 숨 쉬는 것만으로도 기사화 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 말 한마디가 모두 기사였다.
그러나 최근 다나카에 대한 기사가 크게 줄었다. 대표팀 에이스로 뽑혔지만 반응은 뜨뜻미지근 하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닛칸 겐다이는 23일 열린 다나카의 세이부전 등판 내용을 전하며 "다나카가 9억 엔(약 90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에 대해 동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우려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프로야구로 복귀한 다나카가 연봉 값을 해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나카는 23일 세이부전서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4패)째. 평균 자책점은 3.18로 올라갔다.
1회와 2회 실점하며 이 2이닝에만 56개의 공을 던졌다. 4회에도 세이부 하위 타선에 맞아 2점을 내줬다. .
닛칸 겐다이는 "다나카는 지난 오프 시즌에 뉴욕 양키스에서 친정팀으로 이적. 연봉 9억엔에 2년 계약을 해 라쿠텐 팬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현재 3승 4패 평균자책 3.18. 승패는 타선의 엄호에 따라 일률적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2013년 24승을 달성했던 옛 모습과 비교하면 지금의 투구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야구 평론가 야마자키 히로유키씨는 "이전 라쿠텐 시절엔 힘찬 솜씨로 위력적인 공을 쾅쾅 던졌다. 그러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014년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메스를 대지 않고 보존 요법으로 치료를 했다. 이후에는 팔 스윙도 얌전해진 인상이다. 그나마 절제할 수 있는 건 높은 변화구와 제구력이 있기 때문이다. 제구가 흔들리면 이날 세이부전처럼 실점하고 만다. 지금의 다나카는 기교파 이상의 투수는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에 있으면 도움은 되지만 옛날처럼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봉이 9억 엔이니까. 동료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다. 연봉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라고 입 밖에 내지는 않지만 9억 엔이나 받고 저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프로야구 선수의 평가 기준은 어디까지나 연봉이므로 이것만은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나카는 일본 복귀 이후 최고 구속 150km를 찍엇지만 평균 구속은 140km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65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9개나 맞았다.
특히 통산 홈런 제로 등 풋내기들을 상대로 허용한 홈런이 많았다. 홈런을 맞아선 안될 타자들에게도 쉽게 한 방을 내주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닛칸 겐다이는 "한때는 신의 아들로 칭송 받던 다나카다. 지금은 사람의 아들로 나름대로의 투구로 팀에 공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나카를 향한 비난의 결말이다.
이전의 압도적인 다나카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대단히 실망 스러운 투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봉이 주는 무게감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일본 내에서의 관심도 빠르게 식고 있다. 얌전해진 다나카를 기대햇던 것은 아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라진 다나카의 투구를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조금 떠오르는 듯 했다가 사그러 들었다.
다나카는 과연 9억 엔의 몫을 해내고 있는 것일까. 점차 일본 언론도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의 일거수 일투족, 말 한마디가 모두 기사였다.
그러나 최근 다나카에 대한 기사가 크게 줄었다. 대표팀 에이스로 뽑혔지만 반응은 뜨뜻미지근 하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닛칸 겐다이는 23일 열린 다나카의 세이부전 등판 내용을 전하며 "다나카가 9억 엔(약 90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에 대해 동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우려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프로야구로 복귀한 다나카가 연봉 값을 해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나카는 23일 세이부전서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4패)째. 평균 자책점은 3.18로 올라갔다.
1회와 2회 실점하며 이 2이닝에만 56개의 공을 던졌다. 4회에도 세이부 하위 타선에 맞아 2점을 내줬다. .
닛칸 겐다이는 "다나카는 지난 오프 시즌에 뉴욕 양키스에서 친정팀으로 이적. 연봉 9억엔에 2년 계약을 해 라쿠텐 팬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현재 3승 4패 평균자책 3.18. 승패는 타선의 엄호에 따라 일률적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2013년 24승을 달성했던 옛 모습과 비교하면 지금의 투구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야구 평론가 야마자키 히로유키씨는 "이전 라쿠텐 시절엔 힘찬 솜씨로 위력적인 공을 쾅쾅 던졌다. 그러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014년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메스를 대지 않고 보존 요법으로 치료를 했다. 이후에는 팔 스윙도 얌전해진 인상이다. 그나마 절제할 수 있는 건 높은 변화구와 제구력이 있기 때문이다. 제구가 흔들리면 이날 세이부전처럼 실점하고 만다. 지금의 다나카는 기교파 이상의 투수는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에 있으면 도움은 되지만 옛날처럼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봉이 9억 엔이니까. 동료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다. 연봉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라고 입 밖에 내지는 않지만 9억 엔이나 받고 저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프로야구 선수의 평가 기준은 어디까지나 연봉이므로 이것만은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나카는 일본 복귀 이후 최고 구속 150km를 찍엇지만 평균 구속은 140km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65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9개나 맞았다.
특히 통산 홈런 제로 등 풋내기들을 상대로 허용한 홈런이 많았다. 홈런을 맞아선 안될 타자들에게도 쉽게 한 방을 내주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닛칸 겐다이는 "한때는 신의 아들로 칭송 받던 다나카다. 지금은 사람의 아들로 나름대로의 투구로 팀에 공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나카를 향한 비난의 결말이다.
이전의 압도적인 다나카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대단히 실망 스러운 투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봉이 주는 무게감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일본 내에서의 관심도 빠르게 식고 있다. 얌전해진 다나카를 기대햇던 것은 아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라진 다나카의 투구를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조금 떠오르는 듯 했다가 사그러 들었다.
다나카는 과연 9억 엔의 몫을 해내고 있는 것일까. 점차 일본 언론도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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