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30일 막을 올립니다.
MLB 사무국이 한국시간으로 어제(16일) 발표한 포스트시즌 일정을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체 일정을 중립 지역에서 치르는 게 핵심입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기존 방식을 배제하고 이동 거리 최소화를 위해 팀들을 특정 지역에 모아두고 일정을 진행합니다.
MLB 사무국은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를 28일 마치면, 하루 쉬고 30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합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AL)·내셔널리그(NL)에서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참가합니다.
리그 3개 지구 1위 팀이 1∼3번 시드, 지구 2위 팀이 4∼6번 시드를 받습니다. 그다음으로 리그에서 승률이 높은 두 팀이 7∼8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탑니다.
시드 순서는 정규리그 승률 순입니다.
올해 포스트시즌의 1차 관문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입니다. 시드 1-8번, 2-7번, 3-6번, 4-5번 팀이 각각 상위 시드팀 홈구장에서만 대결해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팀을 가립니다.
AL 디비전시리즈는 10월 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집니다.
펫코파크에선 와일드카드 시리즈 1-8번 시드, 4-5번 시드 승자의 디비전시리즈가 열립니다. 다저스타디움에선 2-7번, 3-6번 시드 승자의 디비전시리즈가 치러집니다.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7년을 뛰고 올해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긴 33살 류현진은 토론토의 시드 순번에 따라 너무나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NL 디비전시리즈는 10월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1-8번 시드, 4-5번 시드 승자)와 같은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2-7번 시드, 3-6번 시드 승자)에서 개막합니다.
디비전시리즈 승자가 격돌하는 AL 챔피언십시리즈와 NL 챔피언십시리즈(이상 7전 4승제)는 각각 펫코파크(10월 12일), 글로브라이프필드(10월 13일)에서 열립니다.
양대 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116번째 월드시리즈(7전 4승제)는 10월 21일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전을 시작합니다.
월드시리즈가 한 장소에서만 열리는 건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신)의 대결 이래 76년 만입니다.
당시 두 팀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스포츠맨즈 파크를 공동으로 사용했기에 월드시리즈에서도 이동할 필요 없이 이 구장에서만 격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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