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K리그 복귀무산에 상심…축구팬에 죄송”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1)이 추진한 K리그 귀환은 성사되지 못했다. 선수 측은 기대에 부풀었던 축구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C2글로벌은 11일 “기성용은 FC서울과 전북 현대에 모두 2020년 2월10일 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라고 발표했다.
기성용은 C2글로벌을 통해 “K리그 복귀무산에 대해 상당히 상심하고 있다. 기대하고 계셨던 국내 축구팬 여러분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8-19시즌 기성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여 23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1월 이적시장 종료 후 구단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고 K리그 컴백을 모색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성용은 2006~2009년 FC서울 소속으로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2009 K리그1 베스트11에 잇달아 선정된 후 2010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떠났다.
2014-15시즌 기성용은 EPL 33경기 8득점 1도움으로 스완지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선더랜드와 뉴캐슬을 거치며 2012~2019년 프리미어리그 187경기 1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C2글로벌은 “국외 리그 여러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K리그 복귀무산 후 상황을 설명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