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부암동) 노기완 기자
차범근(67)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란츠 베켄바워(75)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에게 감사했다.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는 6일 차범근 축구상 시상 행사가 열렸다.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축구 유소년을 위해 제정한 상이 어느덧 제32회를 맞이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품이 큰 사람이다. 모두에게 한결같이 친절하고 따뜻하다. 아쉬운 일이 있어 소소한 부탁을 했을 때도 전혀 귀찮아하지 않고 거절도 하지 않았다. 축구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도와주고 싶은 그의 성품 때문이다”라고 베켄바워 회장을 치켜세웠다.
베켄바워 회장은 역대 가장 뛰어난 선수 10명을 논하면 반드시 들어가는 위대한 전설이다. 축구 개인상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1972·1976년 수상했고 선수(1974)와 감독(1990)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독일 우승을 주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내가) 어릴 때 축구계는 베켄바워 회장의 시대였다. 기념일마다 챙기진 못하지만 (베켄바워 회장의 생일인) 9월에 축하 샴페인과 함께 꽃과 카드를 보낸다. 세계적인 선수여서가 아니라 내게 베푼 마음 한 조각 한 조각이 너무 따뜻해서이다”라고 말했다.
베켄바워 회장과 차범근 전 감독은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있다. 차 전 감독 아들 차두리(40·오산고 감독)가 2010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FC로 이적할 당시 영국 내무성에 제출한 취업비자 추천서를 베켄바워가 써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차 전 감독은 “(베켄바워 회장은) 어른다운 넓은 품을 가졌다. 축구 실력과 함께 인격과 지혜가 자라서 품이 큰 사람으로 크기를 기대한다”라고 제32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범근(67)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란츠 베켄바워(75)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에게 감사했다.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는 6일 차범근 축구상 시상 행사가 열렸다.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축구 유소년을 위해 제정한 상이 어느덧 제32회를 맞이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품이 큰 사람이다. 모두에게 한결같이 친절하고 따뜻하다. 아쉬운 일이 있어 소소한 부탁을 했을 때도 전혀 귀찮아하지 않고 거절도 하지 않았다. 축구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도와주고 싶은 그의 성품 때문이다”라고 베켄바워 회장을 치켜세웠다.
베켄바워 회장은 역대 가장 뛰어난 선수 10명을 논하면 반드시 들어가는 위대한 전설이다. 축구 개인상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1972·1976년 수상했고 선수(1974)와 감독(1990)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독일 우승을 주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내가) 어릴 때 축구계는 베켄바워 회장의 시대였다. 기념일마다 챙기진 못하지만 (베켄바워 회장의 생일인) 9월에 축하 샴페인과 함께 꽃과 카드를 보낸다. 세계적인 선수여서가 아니라 내게 베푼 마음 한 조각 한 조각이 너무 따뜻해서이다”라고 말했다.
베켄바워 회장과 차범근 전 감독은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있다. 차 전 감독 아들 차두리(40·오산고 감독)가 2010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FC로 이적할 당시 영국 내무성에 제출한 취업비자 추천서를 베켄바워가 써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차 전 감독은 “(베켄바워 회장은) 어른다운 넓은 품을 가졌다. 축구 실력과 함께 인격과 지혜가 자라서 품이 큰 사람으로 크기를 기대한다”라고 제32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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