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중국에서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AFC는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중국축구협회(CFA)와의 협의에 따라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ACL 플레이오프 경기를 비공개로 치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CFA도 "모여드는 인파 사이의 감염 우려를 줄이고자 AFC, 참가 팀, 상하이축구협회와 논의해 관중 없이 경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 ACL 본선 조별리그에 출전할 팀을 가리는 이 경기는 28일 중국 상하이의 위안선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개최되는 국내외 스포츠 경기에 연이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월 3∼9일 중국, 대만, 태국, 호주가 참여하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예선 장소는 우한에서 난징으로 바뀐 바 있습니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 개막 전 단판 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CFA 슈퍼컵은 2월 5일 열리려다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올해 ACL 본선은 2월 11일 시작하는데, 이미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여러 중국 팀의 참가가 확정된 만큼 조별리그 일정에도 '우한 폐렴'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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