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중국 국영방송 CCTV가 데이비드 스턴 미국프로농구(NBA) 전 총재 사망을 보도했다. 대럴 모리(47) 휴스턴 로케츠 단장이 홍콩 민주화를 지지한 이후 중국 전역에 불문율로 도입된 ‘NBA 언급 금지’가 잠시나마 해제됐다.
CCTV는 2일 “스턴 전 총재가 세상을 떠났다. 1984년 NBA 총재로 공식 부임해 30년간 리그를 급성장시켰다. 추후엔 중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NBA 스타들은 SNS에 글을 올려 스턴을 추모하고 있다”라는 보도와 함께 이를 공식 SNS에도 게재했다.
중국은 2019년 10월 모리 단장 발언 이후 국가적으로 NBA를 보이콧하고 있다. TV/온라인 중계가 중단됐고 기업들은 후원을 철회했다. NBA는 “중국 팬이 불쾌했다면 유감”이라고 리그 차원에서 수습을 시도했으나 바뀐 것은 없다.
고인은 총재 시절 중국과 중남미, 유럽에 트레이닝 캠프를 만들어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등 NBA 세계화에 앞장섰다.
NBA는 스턴 총재 재직 기간 2008 베이징올림픽 농구 경기를 위해 경기장 사업에 참여하고 쓰촨성 대지진 참사 때도 프로모션을 통해 기부금을 마련하는 등 중국과 긴밀히 협력했다.
CCTV는 현지 최대 SNS ‘웨이보’에 게재된 스턴 추모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농구팬들은 “스턴은 야오밍을 만들었고 야오밍은 스턴을 만들었다” “할아버지가 총재였던 시절 NBA는 멋졌다” “농구 세계화에 이바지한 탁월한 선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오밍(40) 중국농구협회 주석은 현역 시절 2002~2011년 NBA 휴스턴에서 활약하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스턴 전 총재가 재임 당시 추구한 세계화 전략은 야오밍이 NBA 드래프트 1순위 신인과 8차례 올스타, 2nd·3rd 팀 5번 선정 등 아시아 농구 역사를 새로 쓰는 동안 극대화됐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국영방송 CCTV가 데이비드 스턴 미국프로농구(NBA) 전 총재 사망을 보도했다. 대럴 모리(47) 휴스턴 로케츠 단장이 홍콩 민주화를 지지한 이후 중국 전역에 불문율로 도입된 ‘NBA 언급 금지’가 잠시나마 해제됐다.
CCTV는 2일 “스턴 전 총재가 세상을 떠났다. 1984년 NBA 총재로 공식 부임해 30년간 리그를 급성장시켰다. 추후엔 중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NBA 스타들은 SNS에 글을 올려 스턴을 추모하고 있다”라는 보도와 함께 이를 공식 SNS에도 게재했다.
중국은 2019년 10월 모리 단장 발언 이후 국가적으로 NBA를 보이콧하고 있다. TV/온라인 중계가 중단됐고 기업들은 후원을 철회했다. NBA는 “중국 팬이 불쾌했다면 유감”이라고 리그 차원에서 수습을 시도했으나 바뀐 것은 없다.
고인은 총재 시절 중국과 중남미, 유럽에 트레이닝 캠프를 만들어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등 NBA 세계화에 앞장섰다.
NBA는 스턴 총재 재직 기간 2008 베이징올림픽 농구 경기를 위해 경기장 사업에 참여하고 쓰촨성 대지진 참사 때도 프로모션을 통해 기부금을 마련하는 등 중국과 긴밀히 협력했다.
CCTV는 현지 최대 SNS ‘웨이보’에 게재된 스턴 추모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농구팬들은 “스턴은 야오밍을 만들었고 야오밍은 스턴을 만들었다” “할아버지가 총재였던 시절 NBA는 멋졌다” “농구 세계화에 이바지한 탁월한 선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오밍(40) 중국농구협회 주석은 현역 시절 2002~2011년 NBA 휴스턴에서 활약하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스턴 전 총재가 재임 당시 추구한 세계화 전략은 야오밍이 NBA 드래프트 1순위 신인과 8차례 올스타, 2nd·3rd 팀 5번 선정 등 아시아 농구 역사를 새로 쓰는 동안 극대화됐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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