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약속을 지켰다. 한일전 승리와 함께 동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8분 터진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3승(승점 9)을 거두며 일본(승점 6), 중국(승점 3), 홍콩(승점 0)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대회 3연패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특히, 개최국 우승과 전승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열렸던 2005년 대회(2무 1패·4위)와 2013년 대회(2무 1패·3위)에서는 1승도 없었던 태극전사다.
우승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벤투 감독은 김인성(울산 현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나상호(FC 도쿄)를 전방에 위치시켜 공격적인 압박을 주문했다.
일본과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황인범, 주세종(FC 서울), 손준호(전북 현대)를 중원에 배치했다.
벤투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일본은 주도권을 뺏기면서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위축됐다. 전반 15분 스즈키 무사시(콘사도레 삿포로)의 슈팅 외 한국을 위협할 만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세트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경로다. 주세종의 킥이 예리했다. 다만 운이 안 따랐다. 전반 9분 김민재(베이징 궈안), 전반 25분 김영권(감바 오사카)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밀리는 일본은 수비에 집중했다. 윙백을 내리며 수비벽을 쌓았다. 그러나 견고함이 떨어졌다. 황인범이 전반 28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허물었다. 황인범의 왼발을 떠난 공이 골네트를 세차게 흔들었다.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추가 골을 넣기 위해 일본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나상호, 이정협, 김진수(전북 현대)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일본도 당하지만 않았다. 후반 들어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 이후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을 괴롭혔다. 아슬아슬한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김민재를 축으로 철벽을 쌓았다.
무실점, 전승, 그리고 우승이었다. 2019년 벤투호의 마지막 여정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약속을 지켰다. 한일전 승리와 함께 동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8분 터진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3승(승점 9)을 거두며 일본(승점 6), 중국(승점 3), 홍콩(승점 0)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대회 3연패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특히, 개최국 우승과 전승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열렸던 2005년 대회(2무 1패·4위)와 2013년 대회(2무 1패·3위)에서는 1승도 없었던 태극전사다.
우승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벤투 감독은 김인성(울산 현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나상호(FC 도쿄)를 전방에 위치시켜 공격적인 압박을 주문했다.
일본과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황인범, 주세종(FC 서울), 손준호(전북 현대)를 중원에 배치했다.
벤투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일본은 주도권을 뺏기면서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위축됐다. 전반 15분 스즈키 무사시(콘사도레 삿포로)의 슈팅 외 한국을 위협할 만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세트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경로다. 주세종의 킥이 예리했다. 다만 운이 안 따랐다. 전반 9분 김민재(베이징 궈안), 전반 25분 김영권(감바 오사카)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밀리는 일본은 수비에 집중했다. 윙백을 내리며 수비벽을 쌓았다. 그러나 견고함이 떨어졌다. 황인범이 전반 28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허물었다. 황인범의 왼발을 떠난 공이 골네트를 세차게 흔들었다.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추가 골을 넣기 위해 일본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나상호, 이정협, 김진수(전북 현대)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대한민국은 18일 일본을 꺾고 동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일본도 당하지만 않았다. 후반 들어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 이후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을 괴롭혔다. 아슬아슬한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김민재를 축으로 철벽을 쌓았다.
무실점, 전승, 그리고 우승이었다. 2019년 벤투호의 마지막 여정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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