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고지 세인트 피터스버그가 다시 한 번 '불편한 관계'를 보여줬다. 연고지 시장의 입장 표명에 구단주가 다른 의견을 내놨다.
스튜어트 스턴버그 레이스 구단주 대표는 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같은 날 발표된 릭 크라이스맨 세인트 피터스버그 시장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현 구장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2027년 이후 택할 수 있는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연고지 공유 개념이 여전히 진지하게 고려할 만한 선택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크라이스맨 시장은 양 측이 현재 계약이 돼있는 2027년까지 현재 계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레이스 구단이 추진했던 이른바 '연고지 공유'는 이 계약이 끝난 이후에 추진할 수 있다.
크라이스맨은 "기존 협약은 8년밖에 남지 않았다. 새 구장을 짓는데만 몇 년이 걸린다. 레이스는 곧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이곳에 레이스가 시즌 전체를 치르는 구장을 새로 짓는다면 공적 자금 투입에 대한 논의를 할 의지가 있다. 그러나 파트타임용 구장 건설에는 돈을 대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을 압박했다.
스턴버그는 "우리는 크라이스맨 시장이 공개한 대화의 결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두 가지는 분명히 하고자 한다. 우선 우리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시측에 세인트 피터스버그와 몬트리올, 혹은 탬파와 몬트리올을 함께 연고지로 사용하는 방안을 알아볼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이스 구단이 새롭게 준비중인 '연고지 공유'의 컨셉은 이렇다. 비용이 덜 드는 지붕없는 신축구장을 지은 뒤 날씨가 괜찮은 시즌 초, 후반에는 탬파베이 지역에서 경기를 하고, 더위가 심해지는 여름에는 몬트리올로 경기를 옮겨 치르는 것이다. 일단 이 계획은 2028년 이후로 실행시기가 미뤄졌다.
양 측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고지를 떠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올랜도, 내슈빌, 샬럿, 라스베가스, 포틀랜드, 밴쿠버, 몬트리올 등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는 많은 대도시들이 레이스 구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고지 세인트 피터스버그가 다시 한 번 '불편한 관계'를 보여줬다. 연고지 시장의 입장 표명에 구단주가 다른 의견을 내놨다.
스튜어트 스턴버그 레이스 구단주 대표는 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같은 날 발표된 릭 크라이스맨 세인트 피터스버그 시장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현 구장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2027년 이후 택할 수 있는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연고지 공유 개념이 여전히 진지하게 고려할 만한 선택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크라이스맨 시장은 양 측이 현재 계약이 돼있는 2027년까지 현재 계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레이스 구단이 추진했던 이른바 '연고지 공유'는 이 계약이 끝난 이후에 추진할 수 있다.
크라이스맨은 "기존 협약은 8년밖에 남지 않았다. 새 구장을 짓는데만 몇 년이 걸린다. 레이스는 곧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이곳에 레이스가 시즌 전체를 치르는 구장을 새로 짓는다면 공적 자금 투입에 대한 논의를 할 의지가 있다. 그러나 파트타임용 구장 건설에는 돈을 대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을 압박했다.
스턴버그는 "우리는 크라이스맨 시장이 공개한 대화의 결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두 가지는 분명히 하고자 한다. 우선 우리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시측에 세인트 피터스버그와 몬트리올, 혹은 탬파와 몬트리올을 함께 연고지로 사용하는 방안을 알아볼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이스 구단이 새롭게 준비중인 '연고지 공유'의 컨셉은 이렇다. 비용이 덜 드는 지붕없는 신축구장을 지은 뒤 날씨가 괜찮은 시즌 초, 후반에는 탬파베이 지역에서 경기를 하고, 더위가 심해지는 여름에는 몬트리올로 경기를 옮겨 치르는 것이다. 일단 이 계획은 2028년 이후로 실행시기가 미뤄졌다.
양 측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고지를 떠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올랜도, 내슈빌, 샬럿, 라스베가스, 포틀랜드, 밴쿠버, 몬트리올 등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는 많은 대도시들이 레이스 구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