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황희찬 혼자 나폴리 수비 균열 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들을 잇달아 혼내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도 호평했다.
잘츠부르크는 6일(한국시간)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나폴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어 잘츠부르크 선제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황희찬은 2-3으로 패한 E조 3차전 홈경기에 이어 2번째 만남에서도 나폴리 수비에 문제를 일으켰다. 침투와 돌파로 스스로 공간을 만들었다. 페널티킥도 온전히 개인 능력으로 얻어냈다”라고 칭찬했다.
황희찬은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디펜더 칼리두 쿨리발리(28·나폴리)와 일대일 상황을 이겨내고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자신 있는 방향전향에 이은 돌파로 쿨리발리가 반칙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
나폴리를 상대로 황희찬은 3차례 슛과 2번의 키패스로 직접 득점 시도와 기회 창출 모두 수준급이었다. 이번 시즌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2득점 4도움과 페널티킥 유도 1회로 잘츠부르크 7골에 공헌하여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포함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2019-20시즌 16경기 7골 13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원정에서는 2018-19 UEFA MVP 버질 반다이크(28·리버풀)를 농락하고 득점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