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는 12월 1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은 콜린 벨(48·잉글랜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 무대다. 결과보다 내용에 초점을 둔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과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최인철 감독이 지난 9월 물러나면서 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14-15시즌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지도한 바 있다.
벨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까지다. E-1 챔피언십을 통해 벨호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그렇지만 더 큰 대회가 임박했다. 2020년 2월 제주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여자축구 예선 A조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한 조에 속했다. 여자축구는 역대 올림픽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적이 없다.
벨 감독은 도쿄 올림픽 예선을 대비해 하나씩 파악하고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했다. 우선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여자대표팀을 소집해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E-1 챔피언십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첫 번째 대회다. 일본과 중국은 (세계적으로도) 강팀이다. 우리의 실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 올림픽 예선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벨 감독은 “첫째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둘째 도쿄 올림픽 예선을 대비하는 것이다. 매우 진지한 태도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데이에 열리지 않아) 이번 대회에는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등 영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소집할 수 없다. 향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WK리그 선수들이 어떻게 도전할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생각이다. 또한, 도쿄 올림픽 예선까지 준비할 기간이 짧은 만큼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12월 10일 중국과 대회 개막전을 치르며 대만(15일), 일본(17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관심을 모은 남북 대결은 무산됐다. 북한은 9월 일방적으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으며 대한축구협회(KFA)의 설득에도 입장 번복은 없었다.
벨 감독은 이에 대해 “문제없어요”라고 한국어로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북한의 불참과 관련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에 집중해야 한다. 북한을 만나는 건 도쿄 올림픽 예선 경기로 기대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는 12월 1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은 콜린 벨(48·잉글랜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 무대다. 결과보다 내용에 초점을 둔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과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최인철 감독이 지난 9월 물러나면서 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14-15시즌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지도한 바 있다.
벨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까지다. E-1 챔피언십을 통해 벨호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그렇지만 더 큰 대회가 임박했다. 2020년 2월 제주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여자축구 예선 A조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한 조에 속했다. 여자축구는 역대 올림픽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적이 없다.
벨 감독은 도쿄 올림픽 예선을 대비해 하나씩 파악하고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했다. 우선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여자대표팀을 소집해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E-1 챔피언십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첫 번째 대회다. 일본과 중국은 (세계적으로도) 강팀이다. 우리의 실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 올림픽 예선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벨 감독은 “첫째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둘째 도쿄 올림픽 예선을 대비하는 것이다. 매우 진지한 태도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데이에 열리지 않아) 이번 대회에는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등 영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소집할 수 없다. 향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WK리그 선수들이 어떻게 도전할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생각이다. 또한, 도쿄 올림픽 예선까지 준비할 기간이 짧은 만큼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12월 10일 중국과 대회 개막전을 치르며 대만(15일), 일본(17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관심을 모은 남북 대결은 무산됐다. 북한은 9월 일방적으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으며 대한축구협회(KFA)의 설득에도 입장 번복은 없었다.
벨 감독은 이에 대해 “문제없어요”라고 한국어로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북한의 불참과 관련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에 집중해야 한다. 북한을 만나는 건 도쿄 올림픽 예선 경기로 기대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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