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시리즈를 찾을 계획이다.
'USA투데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시리즈가 5차전까지 열린다면 그때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드시리즈 5차전은 오는 28일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현재 워싱턴이 2승으로 앞서 있어 5차전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열리는 3, 4차전 중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한 경기라도 이기면 5차전이 성사된다.
시구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트럼프는 "이것저것 무거운 보호장비들을 많이 입힐 것이다. 너무 무거워보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 그 이유.
USA투데이는 1910년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은 모두 개막전, 올스타 게임, 혹은 월드시리즈에서 시구를 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시구를 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반이민 정책을 펼쳐 유색 인종, 특히 라틴계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라틴계 선수들을 중심으로 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었다.
지난 5월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에 방문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코라는 트럼프가 미국령 자치주인 푸에르토리코에서 허리케인으로 희생된 사망자 숫자가 과장됐다고 주장하자 이를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무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이자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니발 산체스는 트럼프의 방문 계획에 대해 "그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다. 만약 경기를 오고 싶다면, 모두가 그 상황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에게 나쁜 감정이 없고 공격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베네수엘라 출신이지만, 이 상황을 존중한다. 그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고, 오고싶다면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시리즈를 찾을 계획이다.
'USA투데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시리즈가 5차전까지 열린다면 그때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드시리즈 5차전은 오는 28일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현재 워싱턴이 2승으로 앞서 있어 5차전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열리는 3, 4차전 중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한 경기라도 이기면 5차전이 성사된다.
시구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트럼프는 "이것저것 무거운 보호장비들을 많이 입힐 것이다. 너무 무거워보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 그 이유.
USA투데이는 1910년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은 모두 개막전, 올스타 게임, 혹은 월드시리즈에서 시구를 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시구를 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반이민 정책을 펼쳐 유색 인종, 특히 라틴계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라틴계 선수들을 중심으로 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었다.
지난 5월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에 방문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코라는 트럼프가 미국령 자치주인 푸에르토리코에서 허리케인으로 희생된 사망자 숫자가 과장됐다고 주장하자 이를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무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이자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니발 산체스는 트럼프의 방문 계획에 대해 "그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다. 만약 경기를 오고 싶다면, 모두가 그 상황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에게 나쁜 감정이 없고 공격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베네수엘라 출신이지만, 이 상황을 존중한다. 그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고, 오고싶다면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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