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백호(20·kt)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8월 내 완벽하게 준비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강백호는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구조물에 부딪혀 오른 손바닥이 찢어져 봉합수술을 했다. 야구선수 강백호가 처음으로 다친 날이었다. 꽤 심각한 부상이었다. 손가락을 잘 움직이지도 못했다. 복귀까지도 8주가 필요했다.
시간은 흘렀다. 어느덧 8월이 됐다. 강백호는 재활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타격 훈련도 3일부터 시작했다. 호쾌한 스윙에 타구도 멀리 날아갔다. 4일 만난 강백호는 “타격 훈련을 시작하니까 재밌다”라며 웃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척스카이돔에서 배트를 휘두르는 강백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 감독은 “(타격 훈련을) 보는 것만으로도 듬직하다”라며 웃었다.
강백호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타격감을 찾는 게 우선이다. 다만 아직 손바닥 통증이 남아있다.
강백호는 약지로 노브(방망이의 끝부분)를 감싸듯이 쥐고 스윙을 한다. 기존 방망이로 사용할 경우 부상 부위가 닿아 통증을 일으킨다.
이에 ‘특별한 방망이’를 주문 제작했다. 무게를 870g에서 860g으로 줄였고 길이를 34인치에서 34.3인치로 늘였다.
그만큼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는 강백호의 열망을 느낄 수 있다.
강백호는 장기 부상으로 경험하지 못한 걸 많이 해봤다. 왼손 젓가락질을 잘하는 데다 양손잡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또한, 야구장의 더그아웃이 아닌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초반 몇 경기는 재밌었으나 금세 흥미를 잃었다.
강백호는 “처음에는 즐거웠는데 (경기를 안 뛰니까) 지루하더라. 이젠 질렸다. 또 너무 잘 쉬었다. 음식도 많이 먹어 살만 쪘다”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강백호의 구체적인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스스로 완벽한 모습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감독도 서두르지 않는다.
강백호는 “당장이라도 뛰고 싶지만 팀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나 때문에 지면 안 되지 않나.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진 않을 전망이다. 강백호는 “이달 안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백호(20·kt)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8월 내 완벽하게 준비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강백호는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구조물에 부딪혀 오른 손바닥이 찢어져 봉합수술을 했다. 야구선수 강백호가 처음으로 다친 날이었다. 꽤 심각한 부상이었다. 손가락을 잘 움직이지도 못했다. 복귀까지도 8주가 필요했다.
시간은 흘렀다. 어느덧 8월이 됐다. 강백호는 재활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타격 훈련도 3일부터 시작했다. 호쾌한 스윙에 타구도 멀리 날아갔다. 4일 만난 강백호는 “타격 훈련을 시작하니까 재밌다”라며 웃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척스카이돔에서 배트를 휘두르는 강백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 감독은 “(타격 훈련을) 보는 것만으로도 듬직하다”라며 웃었다.
강백호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타격감을 찾는 게 우선이다. 다만 아직 손바닥 통증이 남아있다.
강백호는 약지로 노브(방망이의 끝부분)를 감싸듯이 쥐고 스윙을 한다. 기존 방망이로 사용할 경우 부상 부위가 닿아 통증을 일으킨다.
이에 ‘특별한 방망이’를 주문 제작했다. 무게를 870g에서 860g으로 줄였고 길이를 34인치에서 34.3인치로 늘였다.
그만큼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는 강백호의 열망을 느낄 수 있다.
강백호는 장기 부상으로 경험하지 못한 걸 많이 해봤다. 왼손 젓가락질을 잘하는 데다 양손잡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또한, 야구장의 더그아웃이 아닌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초반 몇 경기는 재밌었으나 금세 흥미를 잃었다.
강백호는 “처음에는 즐거웠는데 (경기를 안 뛰니까) 지루하더라. 이젠 질렸다. 또 너무 잘 쉬었다. 음식도 많이 먹어 살만 쪘다”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강백호의 오른 손바닥. 아직도 통증이 남아있다. 사진(서울 고척)=이상철 기자
이 감독은 강백호가 돌아오면 주전 외야수로 쓸 계획이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강백호는 올해 부상 전까지 타율 0.339 103안타 8홈런 38타점 54득점을 기록했다.강백호의 구체적인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스스로 완벽한 모습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감독도 서두르지 않는다.
강백호는 “당장이라도 뛰고 싶지만 팀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나 때문에 지면 안 되지 않나.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진 않을 전망이다. 강백호는 “이달 안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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