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SK 와이번스의 2019년 전반기는 한마디로 완벽했다.
64승1무31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6.5경기로 여유있다. SK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많다. 안정된 선발진과 필승조, 최정과 제이미 로맥, 한동민, 고종욱 등 간판타자들의 활약이 어우러져 있다. 무엇보다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감도 큰 힘이 된다.
베테랑 중 짐승 김강민이 가장 눈에 띈다. SK가 올 시즌 삼각 트레이드로 고종욱을 영입하면서 김강민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강민은 예상을 깨고 주전 중견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리그 최고급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82경기 85안타 5홈런 34타점 타율 0.284를 기록하고 있다. 김강민은 과거 SK 왕조의 주역이었다. 당시 경험이 후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타자들 중에서 김강민이 있다면 투수에는 박희수가 있다. 박희수는 2010년 초반 KBO리그 최고의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2년에는 8승 1패 6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1.32의 눈부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0년 후반에는 부상과 부진에 빠지며 2018년 포스트시즌 엔트리도 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박희수는 1군에 있었던 기간이 길지 않지만 점차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면서 13일 문학 키움전에서 첫 홀드도 기록했다. 14이닝 평균자책점 제로의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박희수의 전반기 막판의 활약은 SK의 불펜의 또 다른 카드로 자리 잡고 있다.
내야 멀티맨 나주환도 눈여겨 볼만하다. 타격 면에서는 타율 0.229 36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부진한 편이지만, 수비에서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나주환은 무주공산인 2루수 자리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과거 SK 왕조의 주전 유격수는 더 이상 아니지만, 나주환은 현재 SK의 고참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SK는 후반기에 또 다른 베테랑을 기대하고 있다. 바로 ‘가을에 강한 남자’ 박정권이다. 박정권은 지난시즌 5안타 2홈런 4타점 타율 0.172에 그쳤다. 하지만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에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변함없는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박정권이 후반기에 다시 1군에 올라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다면, SK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SK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베테랑들의 경험을 높게 보며 신구조화를 꾀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SK는 8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과연 SK 베테랑들의 활약은 후반기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 와이번스의 2019년 전반기는 한마디로 완벽했다.
64승1무31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6.5경기로 여유있다. SK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많다. 안정된 선발진과 필승조, 최정과 제이미 로맥, 한동민, 고종욱 등 간판타자들의 활약이 어우러져 있다. 무엇보다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감도 큰 힘이 된다.
베테랑 중 짐승 김강민이 가장 눈에 띈다. SK가 올 시즌 삼각 트레이드로 고종욱을 영입하면서 김강민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강민은 예상을 깨고 주전 중견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리그 최고급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82경기 85안타 5홈런 34타점 타율 0.284를 기록하고 있다. 김강민은 과거 SK 왕조의 주역이었다. 당시 경험이 후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타자들 중에서 김강민이 있다면 투수에는 박희수가 있다. 박희수는 2010년 초반 KBO리그 최고의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2년에는 8승 1패 6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1.32의 눈부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0년 후반에는 부상과 부진에 빠지며 2018년 포스트시즌 엔트리도 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박희수는 1군에 있었던 기간이 길지 않지만 점차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면서 13일 문학 키움전에서 첫 홀드도 기록했다. 14이닝 평균자책점 제로의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박희수의 전반기 막판의 활약은 SK의 불펜의 또 다른 카드로 자리 잡고 있다.
내야 멀티맨 나주환도 눈여겨 볼만하다. 타격 면에서는 타율 0.229 36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부진한 편이지만, 수비에서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나주환은 무주공산인 2루수 자리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과거 SK 왕조의 주전 유격수는 더 이상 아니지만, 나주환은 현재 SK의 고참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SK는 후반기에 또 다른 베테랑을 기대하고 있다. 바로 ‘가을에 강한 남자’ 박정권이다. 박정권은 지난시즌 5안타 2홈런 4타점 타율 0.172에 그쳤다. 하지만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에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변함없는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박정권이 후반기에 다시 1군에 올라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다면, SK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SK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베테랑들의 경험을 높게 보며 신구조화를 꾀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SK는 8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과연 SK 베테랑들의 활약은 후반기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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