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종료 1분 전 터진 일본의 ‘극장골’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구보 다케후사(18·레알 마드리드)는 ‘오프사이드’라는 걸 인지했다.
일본은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25일 오전(한국시간) 가진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서 1-1로 비기며 짐을 싸야 했다.
이번 대회를 2무 1패로 마쳤다. 승리했다면 파라과이를 제치고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일진일퇴 공방 끝에 후반 49분 구보가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VAR 체크에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일본의 환희는 정말 잠깐이었다.
구보는 경기 종료 후 “(내가)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경기 결과에 매우 분하다. 무승부로 두 팀 다 탈락했으나 그래도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구보는 일본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41분과 후반 45분 예리한 침투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나카지마 쇼야(알 두하일), 마에다 다이젠(마쓰모토 야마가)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구보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번 대회 드러난 골 결정력 부족 비판에 대해 구보는 “그 같은 질문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골이)들어갈 날이 있다면 (골이)들어가지 않는 날도 있다는 것이다. 다 결과론이다. 더 할 말이 없다. 다만 이것으로 축구가 끝난 건 아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와 붙었다. 대회의 열기도 느꼈다. 처음 경험했는데 매우 좋았다.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라며 코파 아메리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종료 1분 전 터진 일본의 ‘극장골’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구보 다케후사(18·레알 마드리드)는 ‘오프사이드’라는 걸 인지했다.
일본은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25일 오전(한국시간) 가진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서 1-1로 비기며 짐을 싸야 했다.
이번 대회를 2무 1패로 마쳤다. 승리했다면 파라과이를 제치고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일진일퇴 공방 끝에 후반 49분 구보가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VAR 체크에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일본의 환희는 정말 잠깐이었다.
구보는 경기 종료 후 “(내가)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경기 결과에 매우 분하다. 무승부로 두 팀 다 탈락했으나 그래도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구보는 일본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41분과 후반 45분 예리한 침투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나카지마 쇼야(알 두하일), 마에다 다이젠(마쓰모토 야마가)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구보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번 대회 드러난 골 결정력 부족 비판에 대해 구보는 “그 같은 질문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골이)들어갈 날이 있다면 (골이)들어가지 않는 날도 있다는 것이다. 다 결과론이다. 더 할 말이 없다. 다만 이것으로 축구가 끝난 건 아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와 붙었다. 대회의 열기도 느꼈다. 처음 경험했는데 매우 좋았다.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라며 코파 아메리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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