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사상 초유의 '고의 보크' 작전을 선보였다. 즉흥적으로 나온 작전은 아니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 마무리 잰슨은 팀이 5-3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보크로 2루 주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3루로 보냈다.
계산된 행동이었다. 1사 2루에서 데이빗 보트를 상대한 잰슨은 보트를 삼진으로 잡은 뒤 2루에 있는 야수를 향해 '보크를 할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투구 동작을 풀었다. 헤이워드를 향해 3루로 가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이른바 '고의 보크' 작전의 탄생이었다. 2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2루 주자가 사인을 훔쳐 타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자를 3루로 보내버린 것. 이 작전은 잰슨이 다음 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성공으로 돌아갔다.
잰슨은 16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이 작전이 밥 게런 벤치코치의 아이디어였다고 소개했다. 잰슨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 작전에 대해 얘기해왔지만, 자신이 계속해서 이를 잊어버리면서 이제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약간 놀랐다"며 코치가 준비한 '고의 보크' 작전에 대해 말했다. "이에 대한 논의는 있었다. 게런 코치가 주도했다. 현명한 작전이었다. 사인을 훔쳐서 중계할 수도 있었다"며 현명한 작전이었다고 칭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사상 초유의 '고의 보크' 작전을 선보였다. 즉흥적으로 나온 작전은 아니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 마무리 잰슨은 팀이 5-3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보크로 2루 주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3루로 보냈다.
계산된 행동이었다. 1사 2루에서 데이빗 보트를 상대한 잰슨은 보트를 삼진으로 잡은 뒤 2루에 있는 야수를 향해 '보크를 할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투구 동작을 풀었다. 헤이워드를 향해 3루로 가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이른바 '고의 보크' 작전의 탄생이었다. 2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2루 주자가 사인을 훔쳐 타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자를 3루로 보내버린 것. 이 작전은 잰슨이 다음 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성공으로 돌아갔다.
잰슨은 16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이 작전이 밥 게런 벤치코치의 아이디어였다고 소개했다. 잰슨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 작전에 대해 얘기해왔지만, 자신이 계속해서 이를 잊어버리면서 이제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약간 놀랐다"며 코치가 준비한 '고의 보크' 작전에 대해 말했다. "이에 대한 논의는 있었다. 게런 코치가 주도했다. 현명한 작전이었다. 사인을 훔쳐서 중계할 수도 있었다"며 현명한 작전이었다고 칭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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