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24·두산)는 조상우(키움)와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다.
4일 잠실 kt전에 9회 구원 등판해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27세이브를 기록한 2018년보다 페이스가 좋다. 지난해 초반 7경기에선 세이브가 하나였다. 그는 “(잘 막은 경기도)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했다.
함덕주의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조상우(0.00)와 차이가 나나 시즌 초반이다. 또한, 지난해(2.35)와 비슷한 수준이다. 함덕주의 자책점 경기는 3월 28일 잠실 키움전뿐이다.
그렇지만 눈에 띄는 건 호출 횟수다. 11경기 중 7경기에 등판했다. 세이브를 기록한 11명의 투수 중 최다 출전이다.
함덕주는 팀 내에서도 이형범과 함께 가장 많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5명(린드블럼·후랭코프·이용찬·유희관·이영하) 다음으로 많은 이닝(6⅔)이다.
3경기 연속 등판은 없었다. 하지만 3월 27일 잠실 키움전부터 31일 대구 삼성전까지 5경기에서 네 차례 출전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호출 시기다. 함덕주가 이닝 교대와 함께 등판한 건 3월 28일 키움전밖에 없다. 거의 매 경기 주자가 있는 상황서 호출 명령을 받았다.
4일 경기에서도 장원준이 강백호, 로하스에 연속 안타를 맞자 함덕주가 출동했다. 5-1, 4점차 상황이었다. 하루 전날에도 함덕주는 5-1의 9회 2사 2,3루에 등판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도 (함덕주가 이닝 교대와 함께 등판해)깔끔하게 막기를 바란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기용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의도된 건 아니라는 것이다. 하필 함덕주 등판 직전 출루를 허용한다는 이야기다.
3일 유한준을 상대해야 하는 이형범의 투구수는 26개로 많았다. 승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만약 (유한준에게)안타를 맞더라도 차라리 (이형범보다)함덕주가 맞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는 게 김 감독의 이야기였다.
함덕주에게 목요일 경기는 힘들기만 하다. 4일 경기에서도 함덕주는 흔들렸다. kt는 1점씩 뽑더니 5-4까지 추격했다. 김민혁의 3피트 수비 방해 덕분에 가까스로 웃을 수 있었다.
운이 안 따랐다. kt의 안타는 빗맞았다. 내야 수비도 그를 돕지 못했다. 그렇지만 함덕주의 공도 아직 100%가 아니다. WHIP가 1.65다.
기록을 살필 때 함덕주가 어떤 상황에 등판하는지도 중요하다. 매 경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포수 박세혁도 함덕주를 믿는다. 박세혁은 “덕주의 공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4일 출루 허용도)빗맞은 안타거나 실책이다. 힘든 경기지만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큰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얻는 게 많은 경기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일 잠실 kt전에 9회 구원 등판해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27세이브를 기록한 2018년보다 페이스가 좋다. 지난해 초반 7경기에선 세이브가 하나였다. 그는 “(잘 막은 경기도)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했다.
함덕주의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조상우(0.00)와 차이가 나나 시즌 초반이다. 또한, 지난해(2.35)와 비슷한 수준이다. 함덕주의 자책점 경기는 3월 28일 잠실 키움전뿐이다.
그렇지만 눈에 띄는 건 호출 횟수다. 11경기 중 7경기에 등판했다. 세이브를 기록한 11명의 투수 중 최다 출전이다.
함덕주는 팀 내에서도 이형범과 함께 가장 많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5명(린드블럼·후랭코프·이용찬·유희관·이영하) 다음으로 많은 이닝(6⅔)이다.
3경기 연속 등판은 없었다. 하지만 3월 27일 잠실 키움전부터 31일 대구 삼성전까지 5경기에서 네 차례 출전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호출 시기다. 함덕주가 이닝 교대와 함께 등판한 건 3월 28일 키움전밖에 없다. 거의 매 경기 주자가 있는 상황서 호출 명령을 받았다.
4일 경기에서도 장원준이 강백호, 로하스에 연속 안타를 맞자 함덕주가 출동했다. 5-1, 4점차 상황이었다. 하루 전날에도 함덕주는 5-1의 9회 2사 2,3루에 등판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도 (함덕주가 이닝 교대와 함께 등판해)깔끔하게 막기를 바란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기용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의도된 건 아니라는 것이다. 하필 함덕주 등판 직전 출루를 허용한다는 이야기다.
3일 유한준을 상대해야 하는 이형범의 투구수는 26개로 많았다. 승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만약 (유한준에게)안타를 맞더라도 차라리 (이형범보다)함덕주가 맞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는 게 김 감독의 이야기였다.
함덕주에게 목요일 경기는 힘들기만 하다. 4일 경기에서도 함덕주는 흔들렸다. kt는 1점씩 뽑더니 5-4까지 추격했다. 김민혁의 3피트 수비 방해 덕분에 가까스로 웃을 수 있었다.
운이 안 따랐다. kt의 안타는 빗맞았다. 내야 수비도 그를 돕지 못했다. 그렇지만 함덕주의 공도 아직 100%가 아니다. WHIP가 1.65다.
기록을 살필 때 함덕주가 어떤 상황에 등판하는지도 중요하다. 매 경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포수 박세혁도 함덕주를 믿는다. 박세혁은 “덕주의 공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4일 출루 허용도)빗맞은 안타거나 실책이다. 힘든 경기지만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큰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얻는 게 많은 경기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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