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첫 선발출전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신인답지 않은 야구센스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 대형 신인내야수 변우혁이 강렬한 선발신고식을 펼쳤다.
한화는 주포 이성열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LG전을 앞둔 한용덕 감독은 깊어지는 시름 속 그간 이성열이 주로 맡은 1루수 자리에 2019 신인내야수 변우혁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변우혁과 함께 대형신인으로 기대를 모으는 노시환 두 선수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첫 1군 경기 선발출전. 변우혁은 8번 1루수로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그런데 첫 타석부터 기회가 왔다. 2회말 무사 주자 1,2루 상황. 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주자를 최소한 한 베이스씩 보내기라도 해야 했다. 중책은 변우혁의 몫. 그는 1구를 지켜본 뒤 2구째 파울, 그리고 3구째를 투수 앞에 보냈다.
이 타구는 빠르지 않았고 1,2루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변우혁은 여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았다.
올 시즌 KBO리그는 타자 주자의 3피트 파울라인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타자가 번트든 땅볼이든 수비수의 송구시점에 맞춰 1루 진루 시 3피트 파울라인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인천 LG-SK전서 이형종이 결정적인 상황 이를 지키지 않아 타자는 아웃, 1,2루 주자 모두 돌아오는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애매한 규정 탓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규정이 엄격해졌고 리그 초반 이는 큰 변수로 떠올랐다.
변우혁은 땅볼을 친 뒤 처음에는 파울라인 한참이나 안쪽에서 뛰기 시작했지만 3피트 도달 전에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이동해 뛰었다. 마치 이를 매우 의식하고 있었다는 듯 정석과 같은 안쪽-바깥쪽 이동을 보여줬다. 결과 변우혁은 아웃, 그러나 주자들은 모두 살았다.
변우혁은 3회 주자 2루 상황서는 찬스를 이어가는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렸다. 초구였는데 이는 변우혁의 프로 첫 안타다. 변우혁은 지난달 29일, 30일 NC전 두 차례 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교체출전이었고 타석은 한 차례 삼진이 전부였다.
변우혁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6회초 수비 때 김회성과 교체됐다.
첫 등판이지만 베이스러닝, 타격 모든 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팀플레이에 성공하는 등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이 돋보였다. 한화는 변우혁의 활약 등에 힘입어 6-2로 LG에 승리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는 주포 이성열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LG전을 앞둔 한용덕 감독은 깊어지는 시름 속 그간 이성열이 주로 맡은 1루수 자리에 2019 신인내야수 변우혁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변우혁과 함께 대형신인으로 기대를 모으는 노시환 두 선수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첫 1군 경기 선발출전. 변우혁은 8번 1루수로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그런데 첫 타석부터 기회가 왔다. 2회말 무사 주자 1,2루 상황. 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주자를 최소한 한 베이스씩 보내기라도 해야 했다. 중책은 변우혁의 몫. 그는 1구를 지켜본 뒤 2구째 파울, 그리고 3구째를 투수 앞에 보냈다.
이 타구는 빠르지 않았고 1,2루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변우혁은 여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았다.
올 시즌 KBO리그는 타자 주자의 3피트 파울라인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타자가 번트든 땅볼이든 수비수의 송구시점에 맞춰 1루 진루 시 3피트 파울라인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인천 LG-SK전서 이형종이 결정적인 상황 이를 지키지 않아 타자는 아웃, 1,2루 주자 모두 돌아오는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애매한 규정 탓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규정이 엄격해졌고 리그 초반 이는 큰 변수로 떠올랐다.
변우혁은 땅볼을 친 뒤 처음에는 파울라인 한참이나 안쪽에서 뛰기 시작했지만 3피트 도달 전에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이동해 뛰었다. 마치 이를 매우 의식하고 있었다는 듯 정석과 같은 안쪽-바깥쪽 이동을 보여줬다. 결과 변우혁은 아웃, 그러나 주자들은 모두 살았다.
변우혁은 3회 주자 2루 상황서는 찬스를 이어가는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렸다. 초구였는데 이는 변우혁의 프로 첫 안타다. 변우혁은 지난달 29일, 30일 NC전 두 차례 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교체출전이었고 타석은 한 차례 삼진이 전부였다.
변우혁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6회초 수비 때 김회성과 교체됐다.
첫 등판이지만 베이스러닝, 타격 모든 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팀플레이에 성공하는 등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이 돋보였다. 한화는 변우혁의 활약 등에 힘입어 6-2로 LG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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