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한국인 선발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에 이어 두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한국인 투수다. 류현진은 한국인 선발승에도 도전한다.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1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밀워키 브루어스전)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편 류현진은 KBO리그 시절에도 5차례 개막전 선발에 나섰다. 그러나 성적인 좋지 않았다. 개막전 5경기 성적은 1승 3배 평균자책점 5.81이였다.
류현진에게 공이란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개막전은 해볼만하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13차례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로 준수한 편이다.호재라면 그동안 애리조나를 상대할 때마다 류현진을 괴롭혔던 폴 골드슈미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고, A.J. 폴록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에게 타율 0.423, 3홈런, 9타점으로 강했다. 폴록 역시 타율 0.333, 4타점으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쉽게 말해 '천적'이 사라진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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