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와의 연습경기가 취소된 3일. 취재진 앞에 선 양현종(KIA)은 야구계 화두인 대표팀 관련 질문에 의미 있는 바람을 드러냈다. 바로 친구이자 라이벌, 동료인 김광현(SK)과 함께하는 멋진 대표팀 그림이다.
양현종은 “국가에서 불러주면 당연히 나가야 한다. 이번에는 저도 어느 정도 몸이 나쁘지 않게 준비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풍파를 겪은 대표팀은 올 1월,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에 오르며 새로운 출항에 나섰다. 김 감독은 최근 오키나와에 입성, 일본팀은 물론 KBO리그 팀들 경기들을 현장방문하며 협조요청과 선수점검을 진행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는 대표팀은 오는 11월 프리미어12부터 그 시험대에 오른다.
양현종은 대표팀 핵심투수다. 이미 숱한 국제대회서 믿을만한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는 부동의 에이스로 부상, 팀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양현종은 예선 첫 경기와 결승전을 도맡으며 에이스의 책임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다만, 여러 논란이 많은 대표팀이었고 끝내 환영받지도 못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종이 느낀 부담은 적지 않았을 터.
그러나 이제는 혼자가 아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의 대회 합류가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지난 시즌 부상을 털고 완벽히 부활한 김광현이 그와 함께 원투펀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미 김광현 역시 공공연하게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낸 바 있다. 2019년 던질 수 있는 200이닝 중 시즌 때 180이닝, 나머지 20이닝을 대표팀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발언이 알려지며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들은 김경문 감독 역시 선수가 부담을 느낄까 걱정하면서도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양현종은 “(광현이와) 같이 대표팀에 가게 되면 느낌이 다를 듯하다”며 “지난 아시안게임 부담감이 컸는데 그 부담감을 광현이와 같이 나누고싶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같이 대표팀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옛날 생각도 날 것 같다”고 추억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2006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및 2014 인천아시안게임대회에서 한 팀을 이룬 바 있다. 이번에는 두 선수의 위상이 더욱 상승,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최상의 원투펀치 조합을 이룰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현종은 “국가에서 불러주면 당연히 나가야 한다. 이번에는 저도 어느 정도 몸이 나쁘지 않게 준비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풍파를 겪은 대표팀은 올 1월,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에 오르며 새로운 출항에 나섰다. 김 감독은 최근 오키나와에 입성, 일본팀은 물론 KBO리그 팀들 경기들을 현장방문하며 협조요청과 선수점검을 진행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는 대표팀은 오는 11월 프리미어12부터 그 시험대에 오른다.
양현종은 대표팀 핵심투수다. 이미 숱한 국제대회서 믿을만한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는 부동의 에이스로 부상, 팀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양현종은 예선 첫 경기와 결승전을 도맡으며 에이스의 책임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다만, 여러 논란이 많은 대표팀이었고 끝내 환영받지도 못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종이 느낀 부담은 적지 않았을 터.
그러나 이제는 혼자가 아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의 대회 합류가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지난 시즌 부상을 털고 완벽히 부활한 김광현이 그와 함께 원투펀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미 김광현 역시 공공연하게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낸 바 있다. 2019년 던질 수 있는 200이닝 중 시즌 때 180이닝, 나머지 20이닝을 대표팀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발언이 알려지며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들은 김경문 감독 역시 선수가 부담을 느낄까 걱정하면서도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양현종은 “(광현이와) 같이 대표팀에 가게 되면 느낌이 다를 듯하다”며 “지난 아시안게임 부담감이 컸는데 그 부담감을 광현이와 같이 나누고싶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같이 대표팀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옛날 생각도 날 것 같다”고 추억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2006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및 2014 인천아시안게임대회에서 한 팀을 이룬 바 있다. 이번에는 두 선수의 위상이 더욱 상승,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최상의 원투펀치 조합을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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