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치 클락 도입 발표 [오피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피치 클락'이 도입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시범경기에서 피치 클락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앞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고한 내용이기도 하다.
앞서 2015년부터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0초 투구 시간 제한룰을 도입했던 메이저리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같은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규 시즌 도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도입은 새로운 룰에 대한 적응을 돕기 위한 조치로, 강제성없이 진행된다. 다음주초까지는 규정 위반에 대해 스트라이크나 볼 징계없이 심판의 경고만 있을 예정이다. 공수교대 시간에는 감독이나 코치에게 위반 여부를 알려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여기에 선수노조와 협상 결과에 따라 시범경기 후반 투구 시간 제한 위반에 따른 볼-스트라이크 징계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추가했다.
이번 룰은 메이저리그가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경기 페이스 향상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타자와의 초구 승부에는 적용되지 않고, 초구를 던진 뒤 두 번째 공을 포수에게서 받는 순간부터 20초 타이머가 작동된다. 그 시간 안에 투수는 와인드업이나 세트포지션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20초 투구 시간 제한이 작동되는 동안 타자도 타석에 있어야 한다. 투수는 타이머가 최소 5초 남았을 때 주의를 받게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