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30일 미국 스프링캠프로 출국하면서 선발투수 후보를 공개했다. 그런데 10승 투수 한현희의 이름이 없었다.
장 감독은 큰 폭의 변화를 줄 것을 암시했다. 투수, 야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예외는 없다. 그 가운데 스프링캠프의 첫 번째 과제로 선발진 정리를 꼽았다.
사실상 고정인 브리검, 요키치, 최원태를 빼면 두 자리만 비었다. 안우진, 이승호, 김선기, 김동준의 ‘4대2’ 싸움이다. 한현희는 빠졌다. 장 감독은 한현희의 보직에 대해 “고민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한현희는 2018시즌 히어로즈 선발진의 한 축이었다. 첫 경기 이후 한 번도 1군 엔트리에 빠진 적이 없다. 30경기 중 28번이 선발 등판이었다. 2번의 구원 등판도 휴식기 직전(8월 16일)과 정규시즌 막바지(10월 12일)였다.
한현희는 선발투수로 검증됐다.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12번이나 169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팀 내 이닝 2위다. 더 이상 아프지도 않다.
이에 2019시즌 연봉도 2억3000만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9000만원이 인상됐다. FA가 아닌 투수 중 최원태(1억5000만원→2억7000만원) 다음으로 높은 인상 폭이다.
그러나 히어로즈의 고민은 앞문만이 아니다. 뒷문도 단단히 해야 한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이 2위(4.73)였으나 불펜 평균자책점은 10위(5.67)였다. FA 이보근을 꼭 붙잡아야 했던 이유다.
장 감독은 이보근과 계약으로 한시름을 놓았다고 했으나 불펜 걱정이 많다. 선발진 구성을 마치면 불펜을 정비할 계획이다. 한현희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
한현희는 구원투수로 더 검증이 된 투수다. 2013년과 2014년 홀드 부문 1위에 올랐다. 히어로즈는 최근 가장 마무리투수 변화가 심했던 팀이다.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도 가능한 한현희다.
한현희는 구원투수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의욕도 넘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선발 10승 투수가 됐지만 좋은 해까진 아니었다. 더 잘해야 한다. 새 시즌인 만큼 아프지 않고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현희는 “(지난해 선발투수는)내 원래 보직이 아니지 않았나. 올해는 ‘원래 한현희가 돌아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 감독은 큰 폭의 변화를 줄 것을 암시했다. 투수, 야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예외는 없다. 그 가운데 스프링캠프의 첫 번째 과제로 선발진 정리를 꼽았다.
사실상 고정인 브리검, 요키치, 최원태를 빼면 두 자리만 비었다. 안우진, 이승호, 김선기, 김동준의 ‘4대2’ 싸움이다. 한현희는 빠졌다. 장 감독은 한현희의 보직에 대해 “고민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한현희는 2018시즌 히어로즈 선발진의 한 축이었다. 첫 경기 이후 한 번도 1군 엔트리에 빠진 적이 없다. 30경기 중 28번이 선발 등판이었다. 2번의 구원 등판도 휴식기 직전(8월 16일)과 정규시즌 막바지(10월 12일)였다.
한현희는 선발투수로 검증됐다.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12번이나 169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팀 내 이닝 2위다. 더 이상 아프지도 않다.
이에 2019시즌 연봉도 2억3000만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9000만원이 인상됐다. FA가 아닌 투수 중 최원태(1억5000만원→2억7000만원) 다음으로 높은 인상 폭이다.
그러나 히어로즈의 고민은 앞문만이 아니다. 뒷문도 단단히 해야 한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이 2위(4.73)였으나 불펜 평균자책점은 10위(5.67)였다. FA 이보근을 꼭 붙잡아야 했던 이유다.
장 감독은 이보근과 계약으로 한시름을 놓았다고 했으나 불펜 걱정이 많다. 선발진 구성을 마치면 불펜을 정비할 계획이다. 한현희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
한현희는 구원투수로 더 검증이 된 투수다. 2013년과 2014년 홀드 부문 1위에 올랐다. 히어로즈는 최근 가장 마무리투수 변화가 심했던 팀이다.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도 가능한 한현희다.
한현희는 구원투수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의욕도 넘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선발 10승 투수가 됐지만 좋은 해까진 아니었다. 더 잘해야 한다. 새 시즌인 만큼 아프지 않고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현희는 “(지난해 선발투수는)내 원래 보직이 아니지 않았나. 올해는 ‘원래 한현희가 돌아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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