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32)이 로드FC 왕좌 수성, 나아가 생애 최고액이 걸린 단판 승부에서 이기고자 UFC 현역 챔프를 꺾은 바 있는 상위 체급 베테랑과 함께 기량을 연마한다.
제2대 로드FC 라이트급(-70㎏) 챔피언 권아솔은 현역 챔피언 자격으로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 원) 그랑프리 결승에 직행해있다.
로드FC 미들급(-84㎏) 잠정챔피언전 경력자 김훈(38)은 같은 체급 UFC 챔프 로버트 휘터커(28·호주)를 이긴 것으로 유명하다. 권아솔 라이트급 토너먼트 최종전 훈련을 11월 하순부터 돕고 있다.
김훈은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터커를 격파한 바 있다. 로드FC 미들급 잠정챔피언결정전 계체 후 모습. 사진=로드FC 제공
2019년 2월 로드FC는 장충체육관에서 100만 달러 그랑프리 2+1강전을 연다. 권아솔이 참가하는 마지막 경기는 5월 제주도에서 진행된다.
김훈은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2+1강 진출자 만수르 바르나우이(26)와의 대결을 준비하기 위한 권아솔의 트레이닝 파트너로 낙점됐다.
10월 25일 튀니지계 프랑스인 파이터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UFC 제6·8대 웰터급(-77㎏) 및 제9대 미들급(-84㎏)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7·캐나다)와의 합동훈련을 공개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조르주 생피에르를 올타임 P4P 1위로 평가한다. UFC뿐 아니라 MMA 역대 최강자라는 얘기다.
만수르 바르나우이 근황을 접한 권아솔은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조르주 생피에르, 네가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보다 좀 낫긴 하다”라면서도 “너도 대결장에 나온다면 (누르마고메도프처럼) 나한테 맞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기염을 토했다.
권아솔은 호언장담을 하면서도 UFC 현역 챔프도 격파한 김훈을 ‘가상 만수르 바르나우이’로 삼아 훈련하는 등 로드FC 100만 달러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권아솔은 ‘UFC 챔피언 꺾은’ 김훈의 도움을 받아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있다. 100만 달러 그랑프리 최종 3인 현재 및 개인 최고 세계랭킹.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는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2+1강전을 통해 만수르 바르나우이와 대결하는 샤밀 자부로프(34·러시아)는 6촌 동생이다.
2017년 7월 14일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는 샤밀 자부로프의 세컨드 자격으로 로드FC 기자회견장을 찾아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이미 알고 있다. 훌륭한 선수”라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권아솔은 누군지 모른다”라고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커리어 하이는 만수르 바르나우이가 2018년 10월 라이트급 41위, 샤밀 자부로프는 2011년 10월 웰터급 42위, 권아솔은 2011년 7월 라이트급 69위다.
2018년 4월 샤밀 자부로프는 ‘파이트 매트릭스’ 라이트급 46위로도 평가됐다. 권아솔은 2016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세계랭킹에서 삭제됐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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