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민국(26·kt)은 2017년 정기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병) 모집에 신청해 최종 합격(총 18명)됐다. 지난 9월 11일 군 복무를 마친 강민국은 NC로 복귀했으며, 두 달 후 kt로 트레이드 됐다.
그 가운데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이 21일 한 매체 보도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NC도 강민국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정했다. 2014년 1월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 및 벌금 500만원의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던 사실을 알리면서 트레이드 당사자인 kt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면허가 취소될 정도로 과음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강민국이었다.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
강민국이 계약을 마친 신인선수이면서 등록되지 않은 선수이기도 했지만, NC가 이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를 위반했다.
NC는 “2014년 KBO에 강민국의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구단의 잘못이다”라고 했지만 단순한 잘못이 아니다. NC의 강민국 음주운전 미신고로 강민국은 ‘병역 특혜’를 받은 셈이다.
국군체육부대는 정기적으로 연 1회 신병을 모집한다. 부적격 선수, 부상, 사고 등 미 예상 손실로 인한 보충요소 발생 시 추가 심의를 하나 흔한 경우는 아니다.
국군체육부대는 2017년 정기 국군대표 운동선수(병)를 모집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2016년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였다. 2016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강민국은 지원서를 제출했다. 한 달 전에는 경찰야구단 추가 모집에도 응시했다.
보통 국군체육부대 지원을 희망하는 선수는 구단과 면담을 가진 후 개별적으로 국군체육부대 행정안내실을 찾아가 접수해야 한다. 위임장 지참 시 대리접수도 가능하다. KBO와 구단은 관련 필요 서류를 발행하는 등 ‘서포트’를 하기도 한다.
KBO는 올해부터 선수등록확인서를 발급해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는 다르다. 2016년 9월 29일, 국군체육부대의 2017년 정기 국군대표 운동선수(병) 모집 요강에도 프로선수에 한하여 추천서 1부를 구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추천서를 발행하기 마련이다.
국군체육부대의 선발 과정은 서류전형 통과 후 체력 측정, 신체검사, 인성검사를 한다. 그 다음 추천 심의를 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그렇지만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정지 및 벌금 처분 사실이 공개돼 KBO의 징계를 받았다면, 그의 최종 합격이 가능했을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강민국에게 추천서 발행도 어려웠을 뿐더러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을지 모른다.
NC의 강민국 음주운전 미신고로 강민국은 병역 특혜를 받았다. 그리고 누군가는 강민국 때문에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가운데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이 21일 한 매체 보도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NC도 강민국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정했다. 2014년 1월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 및 벌금 500만원의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던 사실을 알리면서 트레이드 당사자인 kt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면허가 취소될 정도로 과음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강민국이었다.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
강민국이 계약을 마친 신인선수이면서 등록되지 않은 선수이기도 했지만, NC가 이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를 위반했다.
NC는 “2014년 KBO에 강민국의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구단의 잘못이다”라고 했지만 단순한 잘못이 아니다. NC의 강민국 음주운전 미신고로 강민국은 ‘병역 특혜’를 받은 셈이다.
국군체육부대는 정기적으로 연 1회 신병을 모집한다. 부적격 선수, 부상, 사고 등 미 예상 손실로 인한 보충요소 발생 시 추가 심의를 하나 흔한 경우는 아니다.
국군체육부대는 2017년 정기 국군대표 운동선수(병)를 모집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2016년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였다. 2016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강민국은 지원서를 제출했다. 한 달 전에는 경찰야구단 추가 모집에도 응시했다.
보통 국군체육부대 지원을 희망하는 선수는 구단과 면담을 가진 후 개별적으로 국군체육부대 행정안내실을 찾아가 접수해야 한다. 위임장 지참 시 대리접수도 가능하다. KBO와 구단은 관련 필요 서류를 발행하는 등 ‘서포트’를 하기도 한다.
KBO는 올해부터 선수등록확인서를 발급해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는 다르다. 2016년 9월 29일, 국군체육부대의 2017년 정기 국군대표 운동선수(병) 모집 요강에도 프로선수에 한하여 추천서 1부를 구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추천서를 발행하기 마련이다.
국군체육부대의 선발 과정은 서류전형 통과 후 체력 측정, 신체검사, 인성검사를 한다. 그 다음 추천 심의를 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그렇지만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정지 및 벌금 처분 사실이 공개돼 KBO의 징계를 받았다면, 그의 최종 합격이 가능했을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강민국에게 추천서 발행도 어려웠을 뿐더러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을지 모른다.
NC의 강민국 음주운전 미신고로 강민국은 병역 특혜를 받았다. 그리고 누군가는 강민국 때문에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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