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제7대 감독으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은 큰 변화보다는 현재 갖춰진 색깔에 보완점을 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15일 인천 문학경기장내 위치한 그랜드오스티엄 CMCC홀에서는 SK 감독 이·취임식이 열렸다. 먼저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의 이임식에 이어 염경엽 감독의 취임식을 가졌다. SK 단장으로 우승에 일조했던 염경엽 신임 감독은 떠나는 힐만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가졌다.
취임사에서도 “팬들에게 사랑받는 야구를 하겠다. 힐만 감독님이 이런 부분을 잘 해주셨고, 단장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2013~2016시즌 감독으로 몸담았던 히어로즈와의 라이벌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껄끄러운 감정은 모두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나도 히어로즈와 함께 땀을 흘리고 성장했고,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히어로즈에서 4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친정 같은 느낌이다”라면서 “다만 히어로즈 팬들이 내게 가지고 있는 섭섭함도 잘 알고 있다.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그 섭섭함은 모두 내가 감수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취임 선물에 관한 질문에 “내가 단장을 해봐서 잘 안다. 아무래도 내부 FA인 최정과 이재원을 무조건 잡아야 된다. 그래야 팀이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승을 했지만, SK는 보완할 점이 뚜렷해 보인다. 불안한 내야 수비와 불펜 등이다. 염 감독은 “힐만 감독님이 하고 싶은 부분 이뤄서 해 내가야 한다. 수비,불펜 투수 셋업 만들어내는 것, 디테일한 야구 등은 지난 2년 동안 힐만 감독이 실행해왔고, 제가 이어서 발전시키는 게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이 넥센에서 했던 것처럼 선수들에 대한 역할 부여는 확실하게 하겠다는 각오다. 염 감독은 “무슨 역할인지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히어로즈에 있을 때처럼 캠프 시작 하기 전 면담을 통해서 와이번스가 개개인의 선수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 정확하게 알려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배번으로 85번을 선택했다. 히어로즈 감독 시절과 같은 번호다. 현역 시절 5번을 달았던 염 감독은 “원래는 75번을 좋아하는데, LG코치 시절 달았다가 안 좋게 나왔다. 그래서 넥센에서는 85번을 달았다. SK에서도 그대로 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내 위치한 그랜드오스티엄 CMCC홀에서는 SK 감독 이·취임식이 열렸다. 먼저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의 이임식에 이어 염경엽 감독의 취임식을 가졌다. SK 단장으로 우승에 일조했던 염경엽 신임 감독은 떠나는 힐만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가졌다.
취임사에서도 “팬들에게 사랑받는 야구를 하겠다. 힐만 감독님이 이런 부분을 잘 해주셨고, 단장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2013~2016시즌 감독으로 몸담았던 히어로즈와의 라이벌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껄끄러운 감정은 모두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나도 히어로즈와 함께 땀을 흘리고 성장했고,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히어로즈에서 4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친정 같은 느낌이다”라면서 “다만 히어로즈 팬들이 내게 가지고 있는 섭섭함도 잘 알고 있다.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그 섭섭함은 모두 내가 감수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취임 선물에 관한 질문에 “내가 단장을 해봐서 잘 안다. 아무래도 내부 FA인 최정과 이재원을 무조건 잡아야 된다. 그래야 팀이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승을 했지만, SK는 보완할 점이 뚜렷해 보인다. 불안한 내야 수비와 불펜 등이다. 염 감독은 “힐만 감독님이 하고 싶은 부분 이뤄서 해 내가야 한다. 수비,불펜 투수 셋업 만들어내는 것, 디테일한 야구 등은 지난 2년 동안 힐만 감독이 실행해왔고, 제가 이어서 발전시키는 게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이 넥센에서 했던 것처럼 선수들에 대한 역할 부여는 확실하게 하겠다는 각오다. 염 감독은 “무슨 역할인지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히어로즈에 있을 때처럼 캠프 시작 하기 전 면담을 통해서 와이번스가 개개인의 선수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 정확하게 알려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배번으로 85번을 선택했다. 히어로즈 감독 시절과 같은 번호다. 현역 시절 5번을 달았던 염 감독은 “원래는 75번을 좋아하는데, LG코치 시절 달았다가 안 좋게 나왔다. 그래서 넥센에서는 85번을 달았다. SK에서도 그대로 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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