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피츠버그는 한국시간으로 오늘(9일) "강정호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장 금액 300만 달러, 보너스 250만 달러로 최대 550만 달러 규모입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2019년에 우리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 프로 구단에는 포지션 경쟁과 대체 자원 등이 필요하다. 강정호와의 계약이 우리 팀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강정호가 200타석에 들어서면 62만5천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300, 400, 500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62만5천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며 세부 계약 내용도 밝혔습니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 막바지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3경기에서 안타 2개를 때렸습니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타격 능력이 여전히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돼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빅리그 필드를 밟을 수 있었습니다.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를 뛰며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36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MLB닷컴은 "피츠버그는 우타자 강정호를 좌타자 콜린 모런과 3루수 플래툰으로 기용할 수 있다. 만약 강정호가 건강을 유지하고 과거 기량을 되찾으면 더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피츠버그의 강정호 활용법을 예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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