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넘기지 못한 한승혁, 팻 딘이 2사 만루 불껐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IA가 앞선 상황이었지만,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 때문이었다.
한승혁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2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2⅔이닝만에 강판이라 승패는 없었다. 3회말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한승혁은 이날 1회말 2사 후 안타 사구에 이어 최정에 적시타를 맞으며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타선이 2회초 유재신의 만루홈런과 나지완의 솔로홈런으로 SK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며 5-1로 전세를 뒤집어줬다.
그러나 한승혁은 2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3회초 김주찬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KIA가 6-2리드를 잡았다.
한승혁의 어깨가 가벼워질만도 했지만, 3회를 넘기지 못했다. 로맥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재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다. 최정에게 볼넷, 최항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에 몰렸고, 김강민에게 볼넷을 다시 내줘 만루가 됐다.
결국 한승혁은 여기까지였다. 이대진 투수코치가 두 번째로 마운드를 방문했고, 투수를 바꿨다. 팻 딘이었다. 팻 딘은 2사 만루 위기에서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