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도장중)이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최고점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예림은 어제(29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40점에 예술점수(PCS) 57.49점, 감점 1을 합쳐 126.89점을 따냈습니다.
그저께 쇼트프로그램에서 69.45점을 따낸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96.34점으로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러시아·198.38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예림이 작성한 196.34점은 지난 8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기존 ISU 공인 최고점(191.89점)을 4.45점 끌어올린 신기록입니다.
더불어 김예림의 총점은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주니어 역대 최고점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준우승으로 자신의 생애 첫 메달을 은색을 물들였던 김예림은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특히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69.45점)과 총점(196.34점) 모두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의 11개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받을 정도로 깔끔한 클린 연기를 펼쳤습니다. 연기 시간 초과로 감점 1을 받은 게 유일한 옥의 티였습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에서 수행점수(GOE)를 1.43점 챙기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50)에서도 1.38점의 GOE를 챙겼습니다.
김예림은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와 트리플 살코(기본점 4.30점)에서도 모두 가산점을 받으면서 초반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스텝시퀀스(레벨4)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 들어간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79점)에서 1.26점의 GOE를 받았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에서도 0.76점의 GOE를 따냈습니다.
플라잉 싯 스핀(레벨4)과 더블 악셀(2회전반)도 깨끗하게 성공한 김예림은 싯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위서영(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0.0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66.48점)을 합쳐 총점 176.50점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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