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광현은 역시 SK와이번스의 에이스였다. 김광현이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은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7-5 승리를 이끈 김광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0승(6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김광현은 2016시즌에 이후 2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게 됐다. 지난해는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재활로 보냈다.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던 김광현이지만 풀타임으로 활약하는 동안에는 최근 5시즌 모두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꾸준함을 보인 것이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광현이 지난해는 등록을 하고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기에, 연속 기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빠진 지난 시즌까지 포함되기에 5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어쨌든 대단한 기록이긴 하다.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첫 시즌에서 10승을 거두며 에이스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날 피칭 내용도 깔끔했다.
1회 내야 실책이 있었지만 호잉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2회 아쉽게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성열과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재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3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막았고, 4회부터 6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김광현은 7-1로 앞선 7회 윤희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역할을 마무리했다. 김강민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며 SK는 김광현의 10승을 화끈하게 지원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불펜에서 실점이 이어지며 끝까지 승리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이 하주석에 3점홈런을 허용하며 한화의 추격흐름이 만들어졌다. 8회에는 정영일이 1실점했다. 결국 주자가 쌓이면서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태훈이 불을 껐다.
9회에는 마무리 신재웅이 올라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김광현의 10승은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광현은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7-5 승리를 이끈 김광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0승(6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김광현은 2016시즌에 이후 2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게 됐다. 지난해는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재활로 보냈다.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던 김광현이지만 풀타임으로 활약하는 동안에는 최근 5시즌 모두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꾸준함을 보인 것이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광현이 지난해는 등록을 하고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기에, 연속 기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빠진 지난 시즌까지 포함되기에 5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어쨌든 대단한 기록이긴 하다.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첫 시즌에서 10승을 거두며 에이스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날 피칭 내용도 깔끔했다.
1회 내야 실책이 있었지만 호잉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2회 아쉽게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성열과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재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3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막았고, 4회부터 6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김광현은 7-1로 앞선 7회 윤희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역할을 마무리했다. 김강민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며 SK는 김광현의 10승을 화끈하게 지원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불펜에서 실점이 이어지며 끝까지 승리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이 하주석에 3점홈런을 허용하며 한화의 추격흐름이 만들어졌다. 8회에는 정영일이 1실점했다. 결국 주자가 쌓이면서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태훈이 불을 껐다.
9회에는 마무리 신재웅이 올라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김광현의 10승은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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