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알사드)의 기량에 유럽 최고 미드필더였던 사비(스페인)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알사드 주장 사비는 요르단·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 인터넷 포털 ‘알바와바’가 자체 체육 기사로 게재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아주 좋은 팀”이라면서 “정우영 같은 훌륭한 선수와 계약한 덕분에 아시아 정상을 놓고 다른 팀과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7월 1일 일본 J1리그 비셀 고베에서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사드로 이적했다.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복귀를 노리는 알사드는 이미 2019시즌 예선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땄다.
알사드는 이란 1부리그 에스테글랄과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도 3-1로 승리하여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시금 아시아를 호령하기 위해 알사드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비(스페인)와 정우영을 데려왔다.
가비는 2017-18시즌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장을 역임했다. 2013-14 스페인 라리가 베스트11 경력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2대 클럽대항전에서 모두 연간 우수 18인에 뽑힌 바 있다.
알사드에 2015년 합류한 사비는 2008-09 UEFA 클럽 축구 최우수 미드필더에 빛난다. 769경기 85골 182어시스트라는 스페인 라라가 FC바르셀로나 역대 최다출전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정우영 역시 2015시즌 비셀 고베 사상 첫 외국인 주장으로 임명되는 등 통솔력을 인정받는다.
2018-19시즌 알사드의 사비-가비-정우영 일명 사가정 라인은 현존 아시아프로축구 제일의 중원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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