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FC도쿄)가 또 한 번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상대방의 마무리 실수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제(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습니다.
장현수의 실수는 경기 종료 직전 나왔습니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게 향한 백패스가 한국 골문을 향해 달려들던 디에고 발데스에게 향한 것입니다.
다행히 김진현을 제치고 시도한 발데스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한국은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현이형이 나에게 '뒤에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내가 듣지 못했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있었다. 내가 앞으로 걷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백패스를 해서 아쉬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몇 초가 90분보다 길었다"며 "다시는 해선 안 될 실수다. 매경기 교훈을 얻는다. 오늘도 심장이 조금 더 성장한 거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장현수는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가 수비적으로 잘해줘 수비가 잘 됐다. 흥민이, 희찬이, 의조 등 앞에서부터 수비를 잘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장현수는 마지막으로 "월드컵 때 너무 의욕이 앞섰고, 그래서 미스도 많았다. 오늘도 최대한 미스를 줄이자고 했는데 마지막에 백패스 실수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한 걸음 더 도약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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