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하루 쉬고 등판...SD전 1이닝 1K 무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이 하루 휴식 뒤 다시 마운드에 돌아왔다. 이틀전 부진(2피안타 1실점)을 털고 반등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6-3으로 앞선 7회말 선발 카일 프리랜드에 이어 등판했다.
앞서 시리즈 첫 두 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하루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4일간 세 경기를 치르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트래비스 얀코우스키에게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점프해 타구를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다음 타자 프레디 갈비스는 오승환을 도와줬다.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뜨면서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 글러브에 들어갔다.
가볍게 2아웃을 채운 그는 루이스 우리아스를 상대로도 유리한 승부를 가져갔다. 초구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2구째 70마일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어 상대 허를 찔렀다. 이어진 1-2 카운트에서 92마일짜리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 11개를 기록하며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4로 내려갔다. 8회 아담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이 경기를 7-3으로 승리, 샌디에이고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74승 62패를 기록했다. 선발 카일 프리랜드가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오승환은 3점차 리드를 지켜 홀드를 챙겼다.
3-3으로 맞선 7회초 결승점을 냈다. 무사 2, 3루 기회에서 아이아네타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1사 2루에서 찰리 블랙몬이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8회에는 데이빗 달이 우측 담장을 넘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