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김연경 맹활약` 한국 女배구, 일본 꺾고 동메달 획득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만나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5 27-25)로 이겼다.
김연경이 3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이재영과 양효진이 각각 16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높이를 앞세웠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15-5로 일본을 크게 앞섰다.
1세트부터 팽팽한 경기였다. 1,2점차로 근소하게 리드를 잡아가던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무섭게 득점을 쌓아갔다. 이다영의 공격으로 24-18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일본에 14-15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 한 채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일본의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타 10-6까지 앞선 한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3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2-13까지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3세트를 챙겼다.
이효희 서브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4세트를 시작했다. 한국은 박정아 이재영의 득점으로 일본의 추격을 뿌리쳤다. 듀스 접전이 이어진 끝에 25-25에서 양효진과 박정아가 차례로 득점을 올렸고, 한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