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선수들도 다 같은 마음일겁니다. 대만이 꼭 올라오기를.”
김재환(두산)의 목소리에는 울분이 실려 있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2차전에서 10-1로 승리, 슈퍼라운드 2연승과 함께 2승1패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뒤이어 열리는 일본과 대만의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중 한 팀과 1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김재환은 경기 후 “대만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26일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한국에 1-2 패배를 안긴 상대다. 대만전 패배 이후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김재환은 대만전에서 유일한 득점이었던 솔로홈런을 때린 주인공이다.
경기 후 김재환도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우리 한국팀이 당연히 결승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를 항상 내자고 ‘으?X으?X’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내일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첫 경기가 가장 아쉬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선수들 모두 하나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구속이나 스트라이크존 등 KBO리그와 다른 점에 대해서 김재환은 “많이 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소극적일 필요도 없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대만과 다시 결승에서 만난다는 상황을 가정한 질문을 하자 김재환은 “그때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해서 점수를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독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만이 올라오기를. 지난 번 패배가 정말 분했다”고 설욕을 별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재환(두산)의 목소리에는 울분이 실려 있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2차전에서 10-1로 승리, 슈퍼라운드 2연승과 함께 2승1패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뒤이어 열리는 일본과 대만의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중 한 팀과 1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김재환은 경기 후 “대만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26일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한국에 1-2 패배를 안긴 상대다. 대만전 패배 이후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김재환은 대만전에서 유일한 득점이었던 솔로홈런을 때린 주인공이다.
경기 후 김재환도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우리 한국팀이 당연히 결승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를 항상 내자고 ‘으?X으?X’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내일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첫 경기가 가장 아쉬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선수들 모두 하나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구속이나 스트라이크존 등 KBO리그와 다른 점에 대해서 김재환은 “많이 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소극적일 필요도 없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대만과 다시 결승에서 만난다는 상황을 가정한 질문을 하자 김재환은 “그때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해서 점수를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독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만이 올라오기를. 지난 번 패배가 정말 분했다”고 설욕을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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