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치비농) 이상철 기자] ‘빅 매치’가 성사됐다.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이 펼쳐진다.
아시안게임 2연패까지 한 판만 남겨둔 김학범호의 최종 상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일본은 29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아랍에미리트(UAE)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서 후반 33분 터진 우에다 아야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베트남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관심은 한일전 성사 여부였다. 한국과 일본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일곱 차례(한국의 6승 1패 우세) 맞붙었으나 결승전에서 격돌한 적은 없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한국은 준결승에서 ‘모래바람’에 당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한국이 먼저 올라 결승에서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일전이 이뤄졌다. 결승 한일전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30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다섯 번째 우승, 일본은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도 2년 후 올림픽을 겨냥해 U-21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A대표팀과 겸업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았다.
경험을 쌓는 측면이 크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하게 성과를 올렸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연령 제한 규정이 도입된 이래 우승 1회(2010년), 준우승 1회(2002년)를 기록했다.
일본은 수비수 이타쿠라 구가 징계로 결장했지만 전력에 큰 누수가 없었다.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이와사키 유토를 비롯해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전반 37분 마에다의 헤더 슈팅과 전반 42분 이와사키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의 공세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졌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비가 느슨했다. 일본은 예리한 침투 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후반 19분 투입된 ‘조커’ 우에다가 결승골을 넣었다.
와타나베 고타의 태클로 공을 따낸 후 키 패스로 우에다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우에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우에다는 16강 말레이시아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또 다시 일본을 구했다.
이날 경기는 2010년 광저우 대회 결승 이후 8년 만에 리턴 매치였다. 일본은 8년 전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설욕을 다짐했으나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또 고개를 숙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동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안게임 2연패까지 한 판만 남겨둔 김학범호의 최종 상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일본은 29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아랍에미리트(UAE)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서 후반 33분 터진 우에다 아야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베트남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관심은 한일전 성사 여부였다. 한국과 일본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일곱 차례(한국의 6승 1패 우세) 맞붙었으나 결승전에서 격돌한 적은 없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한국은 준결승에서 ‘모래바람’에 당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한국이 먼저 올라 결승에서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일전이 이뤄졌다. 결승 한일전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30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다섯 번째 우승, 일본은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도 2년 후 올림픽을 겨냥해 U-21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A대표팀과 겸업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았다.
경험을 쌓는 측면이 크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하게 성과를 올렸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연령 제한 규정이 도입된 이래 우승 1회(2010년), 준우승 1회(2002년)를 기록했다.
일본은 수비수 이타쿠라 구가 징계로 결장했지만 전력에 큰 누수가 없었다.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이와사키 유토를 비롯해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전반 37분 마에다의 헤더 슈팅과 전반 42분 이와사키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의 공세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졌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비가 느슨했다. 일본은 예리한 침투 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후반 19분 투입된 ‘조커’ 우에다가 결승골을 넣었다.
와타나베 고타의 태클로 공을 따낸 후 키 패스로 우에다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우에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우에다는 16강 말레이시아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또 다시 일본을 구했다.
이날 경기는 2010년 광저우 대회 결승 이후 8년 만에 리턴 매치였다. 일본은 8년 전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설욕을 다짐했으나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또 고개를 숙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동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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