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을 벼르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습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7)으로 일축했습니다.
올 시즌 V리그부터 현대캐피탈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문성민과 전광인이 각각 19점,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쌍끌이했습니다. 정지석(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 3개를 곁들여 10점을 보탰습니다.
한국은 팀 공격 성공률에서 52.70%로 파키스탄(44.78%)에 크게 앞섰을 뿐만 아니라 서브(6-0)와 블로킹(7-6) 싸움에서도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대만, 네팔을 차례로 꺾고 D조 1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3연승을 질주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습니다.
한국은 태국-인도네시아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6강 플레이오프를 벌입니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25일 진행된 12강 토너먼트 추첨 결과 유리한 대진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한국은 결승까지 아시아권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이란, 중국, 일본과 맞대결할 일이 없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배구는 총 20개국이 참가해 A조에서 F조까지 6개 조로 나눠 각 조 1∼2위 팀이 12강 토너먼트에 나섭니다.
12강 토너먼트부터 결승까지 대진표는 다소 복잡합니다.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포함된 A조 1위와 이란이 포함된 B조 1위는 12강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준결승에 직행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C, D, E, F조 1위는 12강 토너먼트에서 승리해도 승리한 4팀끼리 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한 번 더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에 특혜를 주기 위한 '꼼수'였지만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쳐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준결승에 오를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대만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툽니다.
◇ 26일 전적(자카르타 GBK 배구장)
▲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3승) 3(25-19 25-22 25-17)0 파키스탄(1승 2패)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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