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대훈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김태훈, 이다빈과 함께 참석했다.
전날(23) 이대훈은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플래너리홀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3연패는 모든 나라를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이다. 이대훈은 한국 태권도의 간판이다. 한성고 시절인 2010 광저우대회 정상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수려한 외모와 깔끔한 매너는 인기를 더하는 요소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맞붙은 이란의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에 12-10으로 이기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채 패자를 배려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대훈은 경기 후 “나도 져봐서 그 마음을 안다. 상대 선수가 너무나 아쉬워해서 세리머니를 안했다”고 밝혔다. 2년 전 리우올림픽 8강에서 패한 뒤에도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의 손을 번쩍 들어주기도 했다.
이날 코리아하우스 인터뷰에서 이대훈은 “사실 3연패를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매스컴에서 3연패 얘기가 많이 나오느라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고, 기쁘지만 성적을 못낸 선수들도 있다. 다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추후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라고 배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국제대회 성적이 좋은 이대훈이지만, 올림픽은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그는 “새로운 목표라기보다는 국가대표 되면서부터 목표가 올림픽이다. 아직 이루지 못했다. 이제 68kg체급에 정착했다. 몸도 더 좋아지고 있고, 경험도 쌓이고 있다. 아직 2년이나 남아있고,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림픽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 금메달 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63kg급에서 68kg급으로 체급을 옮기면서 애도 많이 먹었던 이대훈이다. 이대훈은 “올림픽에 나가려고 체급을 올렸기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게 목표다. 그래서 68kg급에 정착하고, 맞붙을 수 있도록 파워훈련,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중량급 선수랑도 겨루기 하고, 힘을 키우기 위해 비중을 뒀는데, 그 과정이 힘들었다. 지금도 그렇고, 힘 센 선수랑 만났을 때가 가장 까다롭다. 어제 결승에서 만난 이란 선수도 힘이 좋아서 힘들었다. 더 센 선수랑 붙었을 때도 더 강한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대훈은 “예전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대훈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김태훈, 이다빈과 함께 참석했다.
전날(23) 이대훈은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플래너리홀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3연패는 모든 나라를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이다. 이대훈은 한국 태권도의 간판이다. 한성고 시절인 2010 광저우대회 정상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수려한 외모와 깔끔한 매너는 인기를 더하는 요소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맞붙은 이란의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에 12-10으로 이기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채 패자를 배려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대훈은 경기 후 “나도 져봐서 그 마음을 안다. 상대 선수가 너무나 아쉬워해서 세리머니를 안했다”고 밝혔다. 2년 전 리우올림픽 8강에서 패한 뒤에도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의 손을 번쩍 들어주기도 했다.
이날 코리아하우스 인터뷰에서 이대훈은 “사실 3연패를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매스컴에서 3연패 얘기가 많이 나오느라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고, 기쁘지만 성적을 못낸 선수들도 있다. 다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추후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라고 배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국제대회 성적이 좋은 이대훈이지만, 올림픽은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그는 “새로운 목표라기보다는 국가대표 되면서부터 목표가 올림픽이다. 아직 이루지 못했다. 이제 68kg체급에 정착했다. 몸도 더 좋아지고 있고, 경험도 쌓이고 있다. 아직 2년이나 남아있고,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림픽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 금메달 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63kg급에서 68kg급으로 체급을 옮기면서 애도 많이 먹었던 이대훈이다. 이대훈은 “올림픽에 나가려고 체급을 올렸기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게 목표다. 그래서 68kg급에 정착하고, 맞붙을 수 있도록 파워훈련,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중량급 선수랑도 겨루기 하고, 힘을 키우기 위해 비중을 뒀는데, 그 과정이 힘들었다. 지금도 그렇고, 힘 센 선수랑 만났을 때가 가장 까다롭다. 어제 결승에서 만난 이란 선수도 힘이 좋아서 힘들었다. 더 센 선수랑 붙었을 때도 더 강한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대훈은 “예전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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