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과 2018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Manuel Neuer)의 독특한 징크스가 화제다. 우리나라가 독일전에서 이기려면 "그의 징크스를 노려라"는 말이 나올 정도.
노이어는 경기 전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공을 만져야 경기가 잘 풀린다는 징크스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경기 시작 전 심판들 몰래 공을 가져가는 노이어의 행동이 자주 포착된다. 그의 이런 징크스가 유명해지자 일부 심판은 그에게 먼저 공을 주기도 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노이어 징크스'란 제목으로 각종 경기에서 공을 먼저 만지려 노력하는 노이어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은 "이번 독일전에선 반드시 노이어보다 먼저 공을 만져라", "신태용 감독에게 연락해라" 등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
심판들이 논의하는 새 공을 만지러 간 노이어.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노이어는 징크스 외에도 포지션을 넘나드는 실력과 행동으로 유명하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지만 직접 태클을 건다거나 돌파까지 하는 등 돌발행동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그는 첼시 FC와의 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골을 넣기도 했다.대한민국은 27일 밤 11시(한국시간)에 독일과 F조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디지털뉴스국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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