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고요했지만 단단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이용찬과 4번 타자 김재환이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부담스러운 상대 기세, 관중 열기를 천천히 그리고 매섭게 제압했다.
두산은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앞서 한화에게 2연패를 당하며 수세에 몰렸던 두산은 완승으로 지난 패배를 만회했다.
두산 입장에서 이날 경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우선 2위 한화의 기세가 맹렬했다. 22일 경기, 9회 동점포와 연장 접전 끝 패배라는 상처를 줬고 전날(23일) 경기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추격해오는 한화의 기세가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이날 경기장은 주중임에도 1만3000천석 매진이 되는 등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두산 팬들도 적지 않게 존재했지만 아무래도 한화 팬들의 응원이 더 거세고 크게 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 예상대로 팬들은 한화의 크고 작은 플레이에 열광하고 성원을 보냈다. 두산 선수단이 위축될만한 환경이 충분히 조성된 것이다.
하지만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묵직하게 제몫을 다했다. 1군에 재 합류한 뒤 맞이하는 세 번째 등판. 지난 18일 롯데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를 따내며 기세를 드높인 이용찬은 이날 무결점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진 이용찬은 7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과 상대를 효율적으로 맞혀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산발성 안타는 맞아도 집중타나 장타는 없었다. 빠른 템포로 한화 타선을 제압해나갔다.
이용찬은 마운드에서, 김재환은 타석에서 조용히 자신의 역할을 했고 이는 한화를 압도하는 한 방이 됐다. 뜨거웠던 한화 선수단, 대전구장에서 위축됨 없이 담대한 플레이를 펼쳤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앞서 한화에게 2연패를 당하며 수세에 몰렸던 두산은 완승으로 지난 패배를 만회했다.
두산 입장에서 이날 경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우선 2위 한화의 기세가 맹렬했다. 22일 경기, 9회 동점포와 연장 접전 끝 패배라는 상처를 줬고 전날(23일) 경기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추격해오는 한화의 기세가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이날 경기장은 주중임에도 1만3000천석 매진이 되는 등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두산 팬들도 적지 않게 존재했지만 아무래도 한화 팬들의 응원이 더 거세고 크게 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 예상대로 팬들은 한화의 크고 작은 플레이에 열광하고 성원을 보냈다. 두산 선수단이 위축될만한 환경이 충분히 조성된 것이다.
하지만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묵직하게 제몫을 다했다. 1군에 재 합류한 뒤 맞이하는 세 번째 등판. 지난 18일 롯데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를 따내며 기세를 드높인 이용찬은 이날 무결점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진 이용찬은 7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과 상대를 효율적으로 맞혀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산발성 안타는 맞아도 집중타나 장타는 없었다. 빠른 템포로 한화 타선을 제압해나갔다.
김재환(오른쪽)이 24일 한화전 쐐기 스리런포를 장식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결정적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아직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이때 주자 1,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김재환은 상대투수 배영수의 137km짜리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 점수는 순식간에 5-0이 됐고 두산은 이때 승기를 잡는다.이용찬은 마운드에서, 김재환은 타석에서 조용히 자신의 역할을 했고 이는 한화를 압도하는 한 방이 됐다. 뜨거웠던 한화 선수단, 대전구장에서 위축됨 없이 담대한 플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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