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운명의 날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태용 감독의 선택이 공개된다.
신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러시아월드컵 명단을 발표한다. ‘최종’ 선택은 아니다. 4년 전 같이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
예비 명단은 총 35명이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모두 다 부를 수는 없다. 신 감독이 여러 차례 시사를 한 데다 부상자까지 속출해 ‘23명+@’로 소집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까지 가기 위한 최종 단계가 남아있지만, 적어도 이 명단(23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면 월드컵 참가 가능성은 희박하다. 부상 대체 발탁 외에는 방법이 없다.
명단의 힌트는 ‘과거’에 있다. 신 감독은 지난해 7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총 55명(부상 낙마 포함)을 소집했다. 사실상 볼 선수는 다 봤다.
신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후 “80% 이상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으나 기본적으로 이 틀 안에서 선발한다. 깜짝 발탁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월드컵은 축구선수의 꿈이다. 바늘구멍과도 같다. 1954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2014 브라질 대회까지 9번의 월드컵을 뛴 선수는 144명이다.
연속 출전도 쉽지 않다. 2014 브라질 대회와 비교해 최대 2/3 가까이 바뀔 수도 있다. 그 가운데 주장 기성용은 3번째 월드컵 출전이 확실시 된다. 김주성,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안정환,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4-4-2 포메이션의 열쇠인 손흥민은 기성용과 더불어 대체 불가다. 구자철, 이근호, 김승규, 박주호와 함께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꿈꾼다.
황희찬, 이재성, 권창훈, 장현수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유력하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은 정우영, 김민우, 고요한, 최철순, 윤영선 등도 발탁 가능성이 높다. 제4의 후보가 등장하지 않은 골키퍼도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의 3명 체제로 굳어졌다.
신 감독은 명단 발표 전까지 현장을 돌아다녔다. 퍼즐을 하나씩 맞추던 그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부상자는 더 늘어났다. 신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일이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에 발생했다.
신 감독은 김진수, 김민재, 염기훈에 대해 문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았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6월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기 전까지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평가전(볼리비아·세네갈)을 가질 예정이다. 실전 감각을 회복할 시간과 기회는 있다. 그렇지만 부담이 뒤따른다. 또한, 100%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상의 경우는 물론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수비는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신 감독은 “수비 불안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했다. 소집 후 수비 조직력 훈련을 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에서 조직력을 다진 후 유럽으로 건너가 월드컵 직전 새로 틀을 바꾸는 것도 위험부담이 있다.
신 감독 부임 후 입지가 좁아졌던 이청용, 김영권, 홍정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드컵을 경험했던 자원으로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논란의 소지가 있겠지만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내가 필요한 선수를 뽑겠다”라며 정면 돌파 의사를 피력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러시아월드컵 명단을 발표한다. ‘최종’ 선택은 아니다. 4년 전 같이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
예비 명단은 총 35명이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모두 다 부를 수는 없다. 신 감독이 여러 차례 시사를 한 데다 부상자까지 속출해 ‘23명+@’로 소집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까지 가기 위한 최종 단계가 남아있지만, 적어도 이 명단(23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면 월드컵 참가 가능성은 희박하다. 부상 대체 발탁 외에는 방법이 없다.
명단의 힌트는 ‘과거’에 있다. 신 감독은 지난해 7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총 55명(부상 낙마 포함)을 소집했다. 사실상 볼 선수는 다 봤다.
신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후 “80% 이상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으나 기본적으로 이 틀 안에서 선발한다. 깜짝 발탁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월드컵은 축구선수의 꿈이다. 바늘구멍과도 같다. 1954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2014 브라질 대회까지 9번의 월드컵을 뛴 선수는 144명이다.
연속 출전도 쉽지 않다. 2014 브라질 대회와 비교해 최대 2/3 가까이 바뀔 수도 있다. 그 가운데 주장 기성용은 3번째 월드컵 출전이 확실시 된다. 김주성,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안정환,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4-4-2 포메이션의 열쇠인 손흥민은 기성용과 더불어 대체 불가다. 구자철, 이근호, 김승규, 박주호와 함께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꿈꾼다.
황희찬, 이재성, 권창훈, 장현수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유력하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은 정우영, 김민우, 고요한, 최철순, 윤영선 등도 발탁 가능성이 높다. 제4의 후보가 등장하지 않은 골키퍼도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의 3명 체제로 굳어졌다.
이청용은 기성용과 함께 세 번째 월드컵을 뛸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신 감독은 명단 발표 전까지 현장을 돌아다녔다. 퍼즐을 하나씩 맞추던 그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부상자는 더 늘어났다. 신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일이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에 발생했다.
신 감독은 김진수, 김민재, 염기훈에 대해 문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았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6월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기 전까지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평가전(볼리비아·세네갈)을 가질 예정이다. 실전 감각을 회복할 시간과 기회는 있다. 그렇지만 부담이 뒤따른다. 또한, 100%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상의 경우는 물론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수비는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신 감독은 “수비 불안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했다. 소집 후 수비 조직력 훈련을 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에서 조직력을 다진 후 유럽으로 건너가 월드컵 직전 새로 틀을 바꾸는 것도 위험부담이 있다.
신 감독 부임 후 입지가 좁아졌던 이청용, 김영권, 홍정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드컵을 경험했던 자원으로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논란의 소지가 있겠지만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내가 필요한 선수를 뽑겠다”라며 정면 돌파 의사를 피력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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