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0일 현재 프로야구 KBO리그 순위는 극과 극이다. 위와 아래를 구분하는 선이 굵다.
두산(21승 9패)이 선두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는 가운데 SK(20승 10패), LG(18승 13패)가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러나 4위 kt(15승 16패)는 3위 LG와 격차가 있다. 3경기차다.
두산은 10승(10일·13경기)에 이어 20승(27일·28경기) 고지도 가장 빨리 밟았다. 4년 연속 10승과 20승 선점 팀이 같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승 및 20승 선점은 곧 정규시즌 우승을 뜻했다.
두산에 대항할 팀으로 꼽히는 SK다. 24일부터 26일까지 두산과 문학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28일에는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SK가 순위표 맨 위에 오른 것은 21일 만이다.
LG도 29일 삼성에게 역전패를 했으나 이전까지 거침없는 8연승을 달리며 두산, SK와 승차를 많이 좁혔다. LG는 지난 주간 타율(0.355) 및 평균자책점(2.50) 1위였다.
그렇지만 4위부터는 ‘혼전’이다. 4위 kt와 9위 롯데(12승 17패)의 승차는 불과 2경기다. 순위 변동도 심하다.
일주일 전만 해도 한화(14승 15패)를 상대로 스윕을 거뒀던 넥센(14승 18패)이나 이제는 한화보다 3패가 더 많아졌다. 롯데도 승패 마진을 -5까지 좁히면서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무엇보다 두산, SK, LG를 제외한 7개 팀은 5할 승률도 안 된다. 4위 kt와 5위 한화는 승패 마진 -1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13승 15패)나 초반 단독 선두였던 NC(13승 18패), 그리고 최하위로 미끄러진 삼성(11승 20패)도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장 감독들은 “일부 강팀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됐다. 절대 약한 팀이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누구 하나 4위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 흐름이 지속될 경우, 5할 승률만 거둬도 4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2017년 5위 SK의 정규시즌 성적은 75승 68패 1무였다. 5경기차였던 6위 LG는 69승 72패 3무였다. 시즌 막바지 LG, 넥센의 힘이 빠지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은 맥이 빠졌다.
첫 10구단 체제의 2015년에도 4위 넥센은 승패 마진이 +13(78승 1무 65패)이었다. 5위 SK(69승 2무 73패)는 5할 승률이 안 됐다.
가을야구 초대장이 4장에서 5장으로 확대되면서 5할 승률이 안 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갈 수 있었다. 다만 4위 자리만큼은 아니었다.
올해 흐름은 2년 전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2016년에는 두산, NC, 넥센이 1~3위를 유지했다. 그 안에서도 승차가 컸다.
4위 LG는 딱 5할 승률(71승 71패 2무)이었다. 5위 KIA는 승패 마진이 -3(70승 73패 1무)이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기회를 얻었다.
중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얼마든지 승수를 쌓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위권 승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4위의 승패 마진은 8일 +3, 15일과 22일 +1, 29일 +0이었다.
자칫 10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4위가 5할 승률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 양대리그 폐지 후 4위가 5할 승률도 안 됐던 시즌은 2001년(한화 61승 68패 4무), 2009년(롯데 66승 67패), 2014년(LG 62승 64패 2무) 등 3번 있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21승 9패)이 선두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는 가운데 SK(20승 10패), LG(18승 13패)가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러나 4위 kt(15승 16패)는 3위 LG와 격차가 있다. 3경기차다.
두산은 10승(10일·13경기)에 이어 20승(27일·28경기) 고지도 가장 빨리 밟았다. 4년 연속 10승과 20승 선점 팀이 같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승 및 20승 선점은 곧 정규시즌 우승을 뜻했다.
두산에 대항할 팀으로 꼽히는 SK다. 24일부터 26일까지 두산과 문학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28일에는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SK가 순위표 맨 위에 오른 것은 21일 만이다.
LG도 29일 삼성에게 역전패를 했으나 이전까지 거침없는 8연승을 달리며 두산, SK와 승차를 많이 좁혔다. LG는 지난 주간 타율(0.355) 및 평균자책점(2.50) 1위였다.
그렇지만 4위부터는 ‘혼전’이다. 4위 kt와 9위 롯데(12승 17패)의 승차는 불과 2경기다. 순위 변동도 심하다.
일주일 전만 해도 한화(14승 15패)를 상대로 스윕을 거뒀던 넥센(14승 18패)이나 이제는 한화보다 3패가 더 많아졌다. 롯데도 승패 마진을 -5까지 좁히면서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무엇보다 두산, SK, LG를 제외한 7개 팀은 5할 승률도 안 된다. 4위 kt와 5위 한화는 승패 마진 -1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13승 15패)나 초반 단독 선두였던 NC(13승 18패), 그리고 최하위로 미끄러진 삼성(11승 20패)도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장 감독들은 “일부 강팀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됐다. 절대 약한 팀이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누구 하나 4위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 흐름이 지속될 경우, 5할 승률만 거둬도 4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2017년 5위 SK의 정규시즌 성적은 75승 68패 1무였다. 5경기차였던 6위 LG는 69승 72패 3무였다. 시즌 막바지 LG, 넥센의 힘이 빠지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은 맥이 빠졌다.
첫 10구단 체제의 2015년에도 4위 넥센은 승패 마진이 +13(78승 1무 65패)이었다. 5위 SK(69승 2무 73패)는 5할 승률이 안 됐다.
가을야구 초대장이 4장에서 5장으로 확대되면서 5할 승률이 안 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갈 수 있었다. 다만 4위 자리만큼은 아니었다.
올해 흐름은 2년 전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2016년에는 두산, NC, 넥센이 1~3위를 유지했다. 그 안에서도 승차가 컸다.
4위 LG는 딱 5할 승률(71승 71패 2무)이었다. 5위 KIA는 승패 마진이 -3(70승 73패 1무)이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기회를 얻었다.
중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얼마든지 승수를 쌓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위권 승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4위의 승패 마진은 8일 +3, 15일과 22일 +1, 29일 +0이었다.
자칫 10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4위가 5할 승률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 양대리그 폐지 후 4위가 5할 승률도 안 됐던 시즌은 2001년(한화 61승 68패 4무), 2009년(롯데 66승 67패), 2014년(LG 62승 64패 2무) 등 3번 있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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