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SK와이번스에서 우완 윤희상(33)은 2018시즌 키맨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줄곧 선발로 뛴 윤희상은 올해 불펜으로 전환했다.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30)가 건재하고 에이스 김광현(30)의 복귀와 지난해 두자릿승수를 거둔 박종훈(27)의 성장,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의 합류 등 SK선발진은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불펜은 고민이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63으로 리그 7위에 그쳤고, 블론세이브는 22개로 가장 많았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윤희상은 불펜 보강 과제의 '키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서진용, 박희수, 박정배, 채병용 등과 함께 윤희상이 '필승조'를 이루게 된다면 SK는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해진다.
물론 윤희상 개인적으로도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지난해 팀내 3선발을 맡았지만 23경기에서 6승7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6.00에 달했다. 2011년 이후 부상이 없다면 언제나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그였지만 지난해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윤희상은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불펜 전환이) 쉬운 결정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이젠 보직에 대해서는 마음을 털어냈다”고 덤덤히 말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윤희상은 ‘믿을맨’으로서 가능성을 높였다. 윤희상은 시범 경기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 노히트를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또한 없었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인천 kt위즈전에서는 7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윤희상은 투구 수는 불과 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도 4개나 던지며 점검을 마쳤다.
하지만 윤희상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라며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정규시즌에서는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할 수도 있고, 집중력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지만, 나이가 먹다보니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내가 뛰면서 준우승만 두 차례밖에 못했다.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와이번스에서 우완 윤희상(33)은 2018시즌 키맨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줄곧 선발로 뛴 윤희상은 올해 불펜으로 전환했다.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30)가 건재하고 에이스 김광현(30)의 복귀와 지난해 두자릿승수를 거둔 박종훈(27)의 성장,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의 합류 등 SK선발진은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불펜은 고민이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63으로 리그 7위에 그쳤고, 블론세이브는 22개로 가장 많았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윤희상은 불펜 보강 과제의 '키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서진용, 박희수, 박정배, 채병용 등과 함께 윤희상이 '필승조'를 이루게 된다면 SK는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해진다.
물론 윤희상 개인적으로도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지난해 팀내 3선발을 맡았지만 23경기에서 6승7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6.00에 달했다. 2011년 이후 부상이 없다면 언제나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그였지만 지난해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윤희상은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불펜 전환이) 쉬운 결정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이젠 보직에 대해서는 마음을 털어냈다”고 덤덤히 말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윤희상은 ‘믿을맨’으로서 가능성을 높였다. 윤희상은 시범 경기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 노히트를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또한 없었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인천 kt위즈전에서는 7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윤희상은 투구 수는 불과 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도 4개나 던지며 점검을 마쳤다.
하지만 윤희상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라며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정규시즌에서는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할 수도 있고, 집중력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지만, 나이가 먹다보니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내가 뛰면서 준우승만 두 차례밖에 못했다.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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