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아, 믿으면 안되는데…”
SK와이번스 손혁 투수코치는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여전히 못미덥다.
하지만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최고구속 152km를 찍자 “믿음이 가려 하는데…그래도 지켜보겠다”며 꾹 참았다.
물론 손혁 코치가 김광현이라는 투수를 평가 절하한 것은 아니었다. 손 코치는 “나는 원래 수술하고 돌아온 투수는 믿지 않는다. 없는 전력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김)광현이는 믿음이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현의 피안타 2개도 사실 강한 바람에 영향을 받은 행운의 안타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한 데 이어 슬라이더도 최고 141km까지 나오는 등 날카로웠다. 2이닝 동안 모두 38개의 공을 던졌다.
손 코치는 “첫 등판이었고 바람도 강했는데 구속도 잘 나왔고 슬라이더도 좋았다”며 이날 피칭을 칭찬했다. 이어 “투구수는 40~45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광현이는 이닝당 투구수가 중요한데 1회(11개)는 성공적이었다. 2회(27개)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신뢰는 없다. 손혁 코치는 “5월까지 지켜봐야 한다. 5월까지는 매일 등판 후 팔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구속은 더 올라갈 수도 있지만 구속이나 이닝 그런 걸 계속 의식하면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일단은 아프지 않고 던지는 게 중요하다. 이번 등판 후 이상이 없으면 다음 연습경기 등판은 55개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와이번스 손혁 투수코치는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여전히 못미덥다.
하지만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최고구속 152km를 찍자 “믿음이 가려 하는데…그래도 지켜보겠다”며 꾹 참았다.
물론 손혁 코치가 김광현이라는 투수를 평가 절하한 것은 아니었다. 손 코치는 “나는 원래 수술하고 돌아온 투수는 믿지 않는다. 없는 전력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김)광현이는 믿음이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현의 피안타 2개도 사실 강한 바람에 영향을 받은 행운의 안타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한 데 이어 슬라이더도 최고 141km까지 나오는 등 날카로웠다. 2이닝 동안 모두 38개의 공을 던졌다.
손 코치는 “첫 등판이었고 바람도 강했는데 구속도 잘 나왔고 슬라이더도 좋았다”며 이날 피칭을 칭찬했다. 이어 “투구수는 40~45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광현이는 이닝당 투구수가 중요한데 1회(11개)는 성공적이었다. 2회(27개)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신뢰는 없다. 손혁 코치는 “5월까지 지켜봐야 한다. 5월까지는 매일 등판 후 팔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구속은 더 올라갈 수도 있지만 구속이나 이닝 그런 걸 계속 의식하면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일단은 아프지 않고 던지는 게 중요하다. 이번 등판 후 이상이 없으면 다음 연습경기 등판은 55개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